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2014경제 대진단-디스플레이] 대형 TV용 패널 수요 급증 전망

기사입력 : 2013년12월25일 17:48

최종수정 : 2013년12월27일 14:28

[뉴스핌=송주오 기자] 올해 디스플레이 업계는 TV업계와 함께 동반 부진에 빠졌다. 국내 1, 2위 업체인 삼성과 LG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부활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내년에는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월드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와 모바일 기기 신제품 등장으로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 중국업체 LCD 공급과잉

경기 불황과 중국 업체의 LCD 공급 과잉으로 디스플레이 업계는 우울한 한해를 보내야 했다. TV시장이 전년에 비해 4.8% 감소하면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수익 역시 줄어들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전 세계 9.1인치 이상 대형 LCD패널 시장(551억6000만달러)에서 중국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54억6000만달러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9.8% 증가했다. 반면 국내 업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1.4% 줄어든 26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불황이 지속되자 국내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수익성이 악화된 LCD사업부와 OLED사업부를 최근 합병했다. 삼성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일각에서는 세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 일단 부정적으로 본다"밝혀 디스플레이 업계의 부진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UHD TV·플렉서블 시장 '주목'...성장가능성 높아

올해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업계는 내년에는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라질 월드컵과 소치 동계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개최로 프리미엄 TV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향후 TV시장은 곡면 UHD TV가 주도할 것"이라며 "곡면 TV에 필요한 핵심 부품의 수직계열화가 관건이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핵심부품의 수직계열화를 이뤄낸 만큼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도 TV용 LCD패널 수요가 올해 2억2800만대에서 2억4100만대로 5.7%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50인치 이상 대형 TV용 패널 수요증가는 올해 2700만대에서 내년 3200만대로 18.5% 급성장이 기대된다.

데이비드 시에 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제조사들이 UHD TV에 대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서면서 대형 TV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패널 공급도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도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플랙시블 패널을 탑재한 '갤럭시 라운드'와 'G플렉스' 올 하반기 출시했다. 시장의 반응은 조용했지만 앞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제품의 시장 규모는 2016년 13억달러에서 2023년 677억달러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쓰임새 덕분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IHS는 새로운 시장 창출 규모가 2016년 4억달러 수준에서 2023년에는 349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