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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릴 열도'로 맞붙은 러·일...동북아 안보 새 갈등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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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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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쿠릴 열도를 방문했다
  • 일본은 이를 강력 항의하며 북방영토 입장을 재확인했다
  • 중·러 공조 속 일본의 대러 제재 검토도 격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쿠릴 열도(일본명 북방 영토)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와 일본의 외교 갈등이 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러시아가 중국과 함께 일본의 재무장 움직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대일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일본도 중·러의 전략적 연계를 경고하고 추가 대러 제재를 검토하면서 양국 관계가 동북아 안보 경쟁의 새로운 전선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이번 충돌은 단순한 영유권 분쟁을 넘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편된 국제질서와 중·러 공조, 일본의 안보정책 전환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때 평화조약 협상의 핵심 의제였던 쿠릴 열도 문제가 이제는 동북아 전략 경쟁의 상징적 충돌 지점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 푸틴, 왜 지금 쿠릴 열도를 찾았나

푸틴 대통령의 쿠릴 열도 방문은 단순한 지방 시찰 이상의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러시아는 쿠릴 열도를 자국 영토로 규정하고 있지만 일본은 이투루프(에토로후), 쿠나시르(구나시리), 시코탄, 하보마이 등 4개 섬을 '북방 영토'라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문은 영유권 분쟁 지역을 러시아의 정상적인 통치 아래 있는 영토로 재확인하려는 상징적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에서 병원과 학교, 수산시설 등을 둘러보며 주민 생활과 지역 개발을 강조했다. 이는 군사시설 점검이 아니라 민생 행보를 통해 쿠릴 열도가 러시아의 일상적인 행정권 아래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연출로 읽힌다.

일본 정부는 즉각 강력히 항의하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러시아 측에 항의했고, 북방 영토에 대한 일본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쿠릴 열도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러, 일본 압박 한목소리

이번 갈등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러시아가 중국과 보조를 맞춰 일본을 압박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중·러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의 군사력 강화 움직임이 "역내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양국은 전후 국제질서와 역사 인식 문제를 함께 거론하며 일본의 안보정책 변화를 견제하는 공동 전선을 구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중국과 러시아는 일본 주변에서 공동 군사 활동을 이어가며 전략적 공조를 과시하고 있다. 일본 입장에서는 북방 영토 문제와 동중국해, 대만 해협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하나의 연속선상에서 연결되고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러시아와의 영토 문제가 양국 간 외교 현안이었다면, 지금은 중국까지 가세한 대일 견제 구도의 일부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 일본도 강경 대응으로 선회

일본 역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공개한 '2026년판 방위백서'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명시하며 양국의 군사 협력을 주요 안보 위협으로 규정했다. 방위백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공동 군사 활동이 일본 주변 안보 환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일본 정부는 푸틴 대통령의 쿠릴 열도 방문 이후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적 항의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 압박 수단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대러 정책은 한층 강경한 기조를 띠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과는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아베 전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20차례 넘는 정상회담을 열며 북방 영토 문제 해결과 평화조약 체결을 추진했지만,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그 틀은 사실상 붕괴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토 분쟁'에서 '안보 경쟁'으로

쿠릴 열도 영토 분쟁의 성격 자체도 달라지고 있다. 쿠릴 열도는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소련이 점령한 이후 일본과 러시아가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못하는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었다.

과거에는 공동경제활동과 영토 협상을 병행하는 접근법이 논의됐지만, 최근에는 러시아가 군사시설을 확충하고 공동경제사업도 사실상 중단하면서 협상의 여지는 크게 좁아졌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쿠릴 열도를 태평양 진출의 전략 거점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일본과 미국을 견제하는 군사적 의미도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 동북아 안보 지형 흔드는 새 대립

단기적으로는 일본의 추가 대러 제재와 외교 채널 경색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러시아의 쿠릴 열도 군사화, 중·러 공동 군사 활동 확대, 일본의 방위력 증강이 서로 맞물리며 역내 긴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엇보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쿠릴 열도 방문은 영토 분쟁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징성을 갖는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심화된 러시아와 일본의 대립,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공조, 일본의 재무장 기조가 하나로 맞물리면서 쿠릴 열도는 이제 미해결 영토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 안보 질서 재편을 가늠하는 최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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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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