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KT(www.kt.com)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에서 주관하는 텔레비전화이트스페이스(TVWS: TV White Space) 시범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TV 화이트스페이스는 국내 아날로그 TV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TV방송대역(470~698MHz) 중 방송사업자가 사용하지 않는 빈 주파수 대역을 의미한다. 이 주파수 대역은 저주파로 전파특성 상 도달거리가 길고, 투과율이 좋아 도서지역 및 장애물이 많은 지역에서 끊김 없이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KT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된 미래부 주관의 TV 화이트스페이스 대역을 이용한 시범서비스 지원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오고 있다. 지난 11월 시범서비스를 위한 TVWS 전용 무선공유기(AP), 특수안테나를 개발 및 본격적인 유무선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TVWS는 이미 선진국에서 ‘슈퍼 와이파이(Super WiFi)’라고 불리고 있으며, 다양한 통신서비스의 사용에 따른 데이터폭발(DE)로 인한 주파수 부족 해소와 격오지 등 산간지역의 디지털 정보통신기술의 이용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널리 사용하고 있는 기술방식이다.
KT는 "이번 시범서비스 참여 이전부터 방송용 주파수인 TVWS를 통신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세부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해당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전남 완도지역에 적용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고품질의 성능 검증을 이미 마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KT는 오는 2014년 1월부터 6개월동안 제주도와 마라도 강화도등 도서지역 및 산간오지 지역을 대상으로 TVWS 시범서비스를 통해 초고속 유무선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지역의 급증하는 중국 일본 등 글로벌뿐만 아니라 국내 내륙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지 버스정류장에서 교통 및 날씨정보를 제공하는 공익서비스도 병행해 제공할 계획이다.
KT 네크워크전략본부장 박재윤상무는 “TVWS 시범서비스로 통신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ICT 기반의 인프라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2012년 12월 국내 디지털TV 전환 완료에 따라 이번 시범서비스가 종료되는 시점인 내년 3Q 이후에 상용화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