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끓는 청춘'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1980년대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 ‘피끓는 청춘’이 요즘 연애는 연애도 아니었던 불타는 농촌 로맨스로 또 한 편의 복고무비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은 신드롬이라고 할 정도로 복고가 대세. 약 700만 명 관객을 돌파하며 복고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써니’(2011)를 비롯해 전국에 첫사랑 열풍을 일으킨 ‘건축학개론’(2012) 등은 관객들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며 흥행했다.
또한, 현재 방영 중인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역시 향수를 전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피끓는 청춘’은 이러한 인기를 이어받아 오는 2014년 복고열풍의 바람을 다시금 거세게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1980년대 충청도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뜨거운 드라마를 그리며 추억을 환기하는 한편 아날로그 감성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마지막 교복 세대의 서투르지만 뜨거웠던 학창시절의 로맨스를 담아 호기심을 자극한다. 동시에 그 시절 데이트 장소로 애용되던 빵집, 중국집과 통 넓은 나팔바지, 교련복, 롤러스케이트, 맥가이버칼 등 추억의 장소와 의상, 소품들을 스크린에 재현한다.
이에 10·20세대 관객들에겐 그 시절에 대한 호기심을, 30·40세대 이상의 관객들에게는 공감대를 자극,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학창시절의 유쾌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피끓는 청춘’은 충청도를 접수한 의리의 여자 일진, 소녀 떼를 사로잡은 전설의 카사노바, 청순가련 종결자 서울 전학생,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홍성공고 싸움짱의 청춘의 운명을 뒤바꾼 드라마틱한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거북이 달린다’(2009)를 통해 재치 넘치는 유머와 뚝심 있는 연출력을 선보인 이연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배우 박보영, 이종석, 이세영, 김영광을 비롯해 권해효, 라미란, 김희원 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오는 1월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