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성장률, 연말 대비 3% 중후반"
[뉴스핌=우수연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나라 경제의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18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김 총재는 "업계나 국민들이 우리나라 물가에 대해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데, 우리나라의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명목 임금상승률과 실질 노동생산성을 고려한 단위노동비용이 아직까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2.9%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총재는 식료품과 유가 등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비해 다른 나라보다 높은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유로존의 경우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전월비 0.9% 상승했는데 코어물가(근원인플레이션)는 1.1% 정도이고, 미국도 CPI는 1.2% 정도인데 코어는 1.7%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CPI은 0.9%이고 코어가 1.8%을 나타냈고, OECD기준으로 따지면 1.5%정도 올랐다고 본다"며 "다른나라에 비해 코어가 많이 오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총재는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3%대 중후반의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 1분기에서 3분기까지 전기대비 성장률을 합하면 3%대이고, 4분기에 얼마가 될지는 몰라도 연말대비 연말로 따지면 지금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률은 3% 중후반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박원암 홍익대학교 교수, 손양훈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신인석 중앙대학교 교수,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황규호 SK경영경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