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 하락, 근원물가는 19개월來 최고치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11월 소비자물가가 농산물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0.9% 상승에 그치면서 3개월 연속 0%대 오름세를 유지했다.
통계청은 2일 '2013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2010년=100)로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9월에 0.8%로 0%대를 기록한 뒤 3개월째 0%대 물가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11월에는 지난달에 비해 0.2%p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8% 각각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전년동월대비로 1.8% 상승한 뒤 19개월만에 최고치다.
생활물가는 전월대비 0.2%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이중 식품은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0.4% 각각 하락했다.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0.5% 각각 올랐다.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3.8%, 전년동월대비 8.5% 각각 하락했다. 이중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1.3%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변동 없었다.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5.6%, 전년동월대비 14.8% 각각 하락했고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5.4%, 전년동월대비 7.4% 각각 하락했다. 기타신선식품은 전월대비 2.0%, 전년동월대비 16.4% 각각 내렸다.
상품은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다. 이중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2.6%, 전년동월대비 3.7% 각각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4.6% 각각 올랐다. 석유류는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4.0% 각각 내렸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변동 없고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했다. 이중 집세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6% 각각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변동 없고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바나나(28.5%), 썬크림(28.1%), 혼식곡(20.1%), 택시료(15.3%), 달걀(14.6%), 조개(12.4%) 등이었고 가장 많이 내린 품목은 배추(39.7%), 파(33.8%), 무(33.1%), 고춧가루(27.1%), 배(25.4%), 유치원납입금(24.8%) 순이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