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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러시] 버냉키가 인정한 가치?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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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위기 사태 이후 온라인 가상화폐로 주목

[뉴스핌=우동환 기자] 최근 ‘신드롬’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비트코인' 열풍이 불고 있다.

그동안 '도토리'와 '쵸코' 등 특정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는 많았지만 비트코인처럼 투자 대상으로까지 떠오르지는 않았다. 이는 비트코인이 지금까지 나온 가상화폐와는 다른 발행 및 유통, 결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키프로스의 위기 사태로,  은행 예금에 대한 과세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대안으로 이 온라인 가상 화폐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당시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트코인은 2년 전과 비교해 두 배 오른 100달러 정도에 거래돼 잠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저금리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와 함께 비트코인의 가격은 천정 부지로 오르면서 중앙은행을 비롯해 주요 금융 기관에서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기폭제가 됐다. 버냉키 의장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 화폐가 돈세탁 등 위험성을 가지고 있으나, 장기적 장래성을 가지는 영역이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4월 초와 비교해 10배 폭등한 1000달러 내외에 거래되고 있다.      

◆ 비트코인, 화폐•사이버머니와는 달라

비트코인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인물 혹은 집단이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존 개인이나 업체가 발행하던 가상화폐와는 달리 발행 주체가 특정치 않으며 사용처 역시 제한적이지 않다.

통상 화폐라고 하면 이를 통제하는 기구가 존재하지만 비트코인은 누구나 개인 컴퓨터를 통해 획득하고 유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가 발행 주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문제를 고려하지 않으면 무제한으로 찍어낼 수 있는 실제 화폐와 기존 가상화폐와는 달리 비트코인은 생성될 수 있는 량이 2100만 비트코인으로 제한되어 있다. 지금까지 생성된 비트코인은 약 1200만 비트코인으로 집계되고 있다.

때문에 일정량 밖에 존재하지 않다는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금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을 생성하는 과정도 '채굴'이라고 부르고 있다. 채굴을 위해서는 일단 비트코인용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지갑'으로 불리고 있다.

지갑 생성에는 기존 계좌를 생성할 때 필요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거래 시 익명이 보장된다. 한 사람이 만들 수 있는 지갑 개수에는 제한이 없지만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나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한다. 

비트코인 채굴은 개발자에 의해 프로그램화되어 있는 반복적인 연산작업을 수행하는 대가로 생성된다.  이는 숫자와 문자를 포함한 연산과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암호를 푸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채굴 프로그램은 10분 단위로 새로운 블록이 생성 및 저장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채굴에 성공한 채굴자에게 25비트코인이 보상이 주어진다. 비트코인 탄생 후 처음 4년 동안은 블록 우선 채굴 보수로 50비트코인이 보상으로 지급됐지만 지금은 25비트코인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약 4년마다 발행이 반감되도록 프로그램됐기 때문이다.

시간이 갈수록 복잡한 암호화 과정을 풀어야 한다는 점에서 일반 개인용 PC를 통해 1비트 코인을 채굴하려면 5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채굴기라는 보조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채굴집단을 만들어 공동 작업에 나서기도 한다.

이렇게 생성된 비트코인은 개인 PC 간 P2P 형태로 유통되고 있다.

비트코인 계좌인 지갑은 숫자와 영어 알파벳 소문자, 대문자를 조합해 약 30자 정도로 이뤄진 고유 번호를 가지는데 이를 통해 누가 언제 얼마만큼의 비트코인을 누구와 거래했는지 공개되는 것이다.

실제로 지갑을 생성하면 '공개 열쇠(Key)'와 '개인 열쇠'가 주워지는데 공개 열쇠는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반면, 개인 열쇠는 계좌 주인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A가 B에게 비트코인을 지급해야 한다면, 우선 B는 자신의 공개 열쇠를 A에게 보내야 한다. A는 지급할 비트코인 금액과 B에게 받은 공개 열쇠를 적어 거래(Transaction) 메시지를 전송한다. 이 과정에서 A는 개인 열쇠를 사용해 거래 서명을 하고 이체 인증을 위해 공개 열쇠를 B에게 보내면 된다. 

거래과정에서 B의 공개 열쇠와 A의 서명은 해쉬값을 만드는데 이 해쉬값은 이전 거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비트코인이 중복 결제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개인 채굴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작은 단위로 실제 화폐를 통해 거래가 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거래소가 운영되고 있다.

 


◆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들

최근 비트코인의 인기는 과거 미국 서부 개척 시대에 수 많은 사람들이 황금을 찾아 떠났던 '골드러시'와도 일견 닮아있다. 어디에 묻혀있는지 파악은 안 되지만 금맥을 찾아 무작정 서부로 향한 것처럼 비트코인 역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지만 아직 가능성만 드러낸 상태. 

실제로 과거 골드러시에서 황금이 발견됐다는 소문만 무성했을 뿐, 정작 돈을 번 사람들은 채굴꾼에게 청바지를 판매한 사람들이었다.

비트코인 역시 발행 초기에 채굴에 나선 사람들이 소위 '대박'을 쳤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금 시점에서 개인이 채굴로 기회를 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오히려 비트코인 채굴장비를 파는 업체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과거 서부시대와 비슷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최근 각국의 금융 감독 출신 인사나 당국은 비트코인이 대안 화폐로 지목하는 것에 대해 선을 긋고 있는 모습이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비트코인에 대해 "화폐가 아니며 지금 가격은 거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화폐라면 내재가치를 지녀야 하는데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내재가치란 증권이나 통화 등이 발생시킬 미래 예상 소득을 요구수익률로 나누는, 즉 위험을 반영한 할인율을 적용해 얻어진 현재 가치를 말하는 것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금융기관에 대해 비트코인 취급을 금지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 이 강 인민은행 부총재도 "비트코인을 통화로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중앙은행이나 금융감독청 등은 비트코인을 규제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비록 거래 내역이 공개되지만 예금주는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자금 세탁에 악용될 수 있고 사용자나 거래자의 보호장치가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미국 자금세탁방지기구(FinCEN)는 비트코인 거래소를 화폐중개업으로 규정해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호주의 비트코인 지갑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약 4100 비트코인이 도난당하는 등 보안상 취약점이 드러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보다는 비트코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또다른 '거품'을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지 주목하고 있다.

페이스북 소송으로 유명해진 캐머런, 타일런 윙클보스 형제는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0배 이상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했던 튤립 투기 열풍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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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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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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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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