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공보실장 -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질 문 - 최근에 대통령께서 외신에 당분간 통화정책을 확장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이례적인 언급을 하셨습니다. 기고문을 통해서 나온 발표였는데 대통령께서 통화정책에 대해서 언급하신 게 좀 이례적이기도 했고, 그런 판단에 대해서 총재님께서 동의하시느냐 이 부분이 궁금하기도 했는데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시느냐 이렇게 여쭤보면 답변을 안 하시겠지요? 그래서 답변을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는 이런 판단을 하셨지만 시장에서는 일부 금융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러면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일 때 어떤 지표를 중심으로 경기를 판단하면 가장 오류를 줄일 수 있을지 총재님의 의견 듣고 싶습니다.
총 재 - 앞에 말씀하신 것을, 제가 대통령님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토를 달겠다 그런 측면이 아니고요. 기사 내용을 본다고 그러면 제가 영어로 된 것을 기억나는 대로 말씀을 드리면 아마 불균형 성장에 대해서 개선을 해야 되기 때문에 우리는 여러 가지 정책을 고려를 해야 된다 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나온 것인데, We need to go beyond 이런 겁니다. 이러한 다음의 것에 더해서 우리가 이런 것을 해야 된다 해서 거기에 accommodative fiscal and monetary policy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에 이것은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셨다고 하기보다는 현재 지금 그러한 상황인데 우리는 그것 외에 여러 가지를 더 노력을 해서 여러 가지 경제의 불균형을 잘 개선해야 된다고 했기 때문에 저는 그런 식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그 다음에 연관돼서 질문하신 것이 경기를 그러면 무엇을 가지고 판단하느냐 하는 것인데, 그 얘기는 여러 가지 다양한 소스에서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그런 변수들이 지금 작동하고 있다는 것하고 똑같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정 한 변수를 가지고 우리가 어떤 경기 판단을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렇게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대외의존도가 많고 또 외부로부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그 모든 변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당연히 판단을 해야 되겠고요. 또 최근에 더 어려운 것은 직접적인 영향, 아까 질문 한 것 중에 예를 들어서 QE의 축소든지 이런 것의 영향을 본다고 그러면 직접적으로 한국에 미치는 영향도 있겠습니다만 우리가 거래하는 다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서 들어오는 간접적인 영향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지난번에 IMF에서 한국경제를 진단할 때 한국경제가 어느 정도는 safe heaven, 안전자산 국가로서의 성격도 가지게 됐다 라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 무엇이냐 그러면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간접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교해 봤을 때 우리가 건전해서 그런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아직은 그런 평가를 내리기는 좀 이르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서 다른 형태로 저희가 대처를 하고자 합니다만, 다시 말씀드려서 경기는 하나의 변수보다는 약간의 서로 혼합돼서 나타나는 그런 변수의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 받겠습니다.
질 문 - 엔저 좀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엔화 흐름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엔저가 계속 간다고 봐야 하는지요? 기업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많은 고충을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는 건지, 그리고 우리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정부나 한은 당국에서는 어떻게 대처를 하고 계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총 재 - 기자가 그 질문은 제가 아니고 일본은행 총재한테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한국은행에서 일본 엔화를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할 수도 없고 또 설령 어떤 생각을 하더라도 그것을 여기서 앉아서 엔화, 남의 나라 통화가 이렇게 움직일 것이다 라고 얘기하는 것도 그렇게 바람직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단지 엔저가 지속이 될 경우에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될 것이냐 이런 측면에서 본다고 그러면 사실 딱 1년 됐지요. 1년 전에 아베노믹스가 시작이 돼서 그 직전에 따져보면 지난 1년 동안에 엔화가 우리 원화에 비해서 한 20% 이상 절하가 되었고, 그것에 따라서 당시에는 아마 그 정도 절하가 되면 한국경제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거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예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몇 달 전에도 그 비슷한 질문에 대해서 이 자리에서 답한 적이 있습니다만, 우리가 직접적으로 거래를 하는 산업들은 사실은 상당한 피해를 봤다고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거래하는 산업이라는 것은 철강산업을 포함해서 가전산업을 포함을 해서 그 다음에 자동차, 이런 몇 가지 산업들은 직접적으로 거래를 하고 또 우리가 직접 수출도 하고 하는 그런 산업들은 많은 영향을 받았고, 그러나 나머지 산업들에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경제가 최근에 그야말로 기록적인 경상수지 흑자도 나타내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그 기록적인 흑자 중에 대부분이, 지난 10월까지 흑자규모가 582억불 정도가 났습니다만 그 중에 한 488억불이 무역흑자이기 때문에 그것을 국가 전반적으로 보면 제가 볼 때는 잘 극복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시적으로 잘 대처했다는 것이, 총체적으로 잘 대처했다는 것이 부분적으로 산업에 영향이 없다 이렇게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산업들이 이러한 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것을 면밀히 보고 있다 하는 말씀만 드리겠고요.
앞으로 엔저가 어느 정도까지 갈 것이냐 하는 것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제가 이 자리에서 전망할 그럴 입장에 있지는 않습니다만 어떤 하나의 경계점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경계점이 어디에 갈지에 대해서는 사전적으로 예단하기보다는 저희가 매우 주시해서 모니터링을 해가지고 대처방안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대책이 무엇이냐, 우리가 만일에 선진국의 국제결제통화처럼 마켓이 모든 화폐에 대해서 마켓이 있으면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는 지금 원/엔 마켓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이 다 달러마켓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이라서 그런 면에서 직접적인 대책보다는 간접적인 대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