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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금통위] 총재 기자간담회 전문①

기사입력 : 2013년12월12일 16:06

최종수정 : 2013년12월12일 16:06

[뉴스핌=우수연 기자] 공보실장  -  그러면 지금부터 2013년 12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님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제 그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방향 등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되었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유지되었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을 유지한 가운데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주요국 경기회복 기대 등에 의해 영향을 받으면서 글로벌 주가가 등락하고 주요국 금리는 상승하였습니다.  다만 신흥시장국 주가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QE 테이퍼링 가능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하락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나,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가능성, 미국의 재정관련 불확실성 지속 등이 세계경제 성장의 하방위험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내경제를 보면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하였습니다.  수출은 11월중 반도체 등 IT 제품의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0.2% 증가하였으며, 일평균 수출액도 20억 4,000만달러로 지난 3년간의 평균치를 소폭 상회하였습니다.  내수의 경우에는 10월중 소매판매가 승용차 판매호조 등에 힘입어 증가하였으며, 설비투자는 항공기 도입 및 반도체 장비구매 등으로, 건설투자는 아파트 분양 착공확대 등으로 각각 증가하였습니다.  앞으로 GDP갭은 상당기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으나 그 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의 하락세 둔화, 일부 공업제품 가격상승 및 전기료 인상 등으로 전월의 0.7%에서 0.9%로 높아졌습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1.6%에서 1.8%로 상승하였으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 수준에서 계속 머물러 있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곡물가격 안정 등으로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나겠으나 현재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1월중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전월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지방에서는 오름세가 소폭 확대되었습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에서 상승폭이 축소되었으나 지방에서는 전월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하였습니다.  

고용사정을 보면 11월중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증가규모가 전월의 47만 6,000명에서 58만 8,000명으로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로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의 영향을 받아 주가는 상당폭 하락하였고 장기시장금리는 상승하였습니다.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지속과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의 영향으로 등락하면서 하락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와 같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결정하였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상황 및 영향에 깊이 유의하고 기준금리 인하 및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정부 경제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아갈 것입니다.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금통위의 결정은 만장일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약 2주후 공개되는 의사록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보실장  -  지금부터 질문을 받겠습니다.  질문을 하실 때는 소속과 성명을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질    문  -  이번 통방문 보니까 국내 경기가 지난달보다 좀 개선된 것으로 보셨고, 특히 물가상승률이 현재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말이 들어간 게 인상적인데요.  이 부분을 기존에 일각에서 제기됐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한 것으로 보면 되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총    재  -  기준금리의 변경은 인상이든 인하든, 물론 여러 가지의 경제상황을 판단해서 정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지금 잘 아시다시피 인플레, 일반적으로 CPI 자체를 보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근원인플레이션율을 보면 지난달에 1.6%에서 이번 달에는 1.8%로 소폭이나마 상승한 그런 상황에 있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비슷하게 2.9% 수준에서 남아 있고 또 명목임금상승률을 보더라도 4%정도 내외 올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지난달에 비해서 CPI도 역시 전월에 비해서 0.2%포인트 늘었습니다만 대개 근원물가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CPI가 수렴한다고 볼 때 지금보다는 약간은 올라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성장도 잘 아시다시피 저희가 2분기 연속 전분기대비 1.1% 성장을 해오고 있고, 여러분들 잘 아시다시피 1/4분기는 0.8% 올랐던 겁니다.  그래서 만일에 우리가 미국의 연준처럼 성장률을 항상 전년말대비 한다고 그러면 1/4분기가 0.8, 그 다음에 2/4분기에 1.1, 3/4분기에 1.1은 이미 주어진 거니까 이 자체가 3%일 겁니다.  그러면 만일에 4/4분기에 얼마가 오르던 간에 그것을 합하면 연말과 연말의 성장률이 나오는 겁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우리는 전년동기대비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성장률이 2.8이라고 그럽니다만 만일에 경제상황을 미국의 연준이나 다른 데처럼 연말기준으로 본다면 그 정도의 페이스로 올라갈 것이다 보시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4/4분기에 얼마 될 거라고 전망하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런 것이 우리의 성장세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그래서 기자가 질문한 금리인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건데, 이미 발표한대로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었고 그것은 만장일치였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그것에 대해서는, 만장일치에 대해서는 전원이 동의를 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다른 금리수준에 대해서는 조금 전에 설명드린 바와 같이 물가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향에서 말씀드렸고 또 성장에 대해서 말씀드렸기 때문에 그런 판단에서 동결을 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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