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오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미 의회에 내년 예산안에 대한 잠정 합의를 도출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진 까닭이다.
미 의회는 11일 2014회계연도(2013년 10월 1일부터 2014년 9월 30일까지) 예산안을 종전 9670억 달러에서 1조 120억 달러로 늘리는 데 잠정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가 12월 양적완화 축소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에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2일 일본증시는 개장 이후 낙폭을 점점 확대하고 있는 모습니다. 미 양적완화 우려와 더불어 엔화 약세 흐름 또한 주춤해지면서 매도세가 우세해지고 있다.
이치요시 자산운용의 아키노 미츠시게 수석 펀드매니저는 "연준이 9월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하지 않은 것은 재정 문제 때문이었는데 지금은 미 경제상황이 좋아져 기대보다 빠른 축소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전 10시 47분 기준 닛케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89.62엔, 1.22% 하락한 1만 5325.44엔을 기록 중이다. 토픽스는 9.66포인트, 0.77% 떨어진 1240.79을 지나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0.24% 상승한 102.67엔, 유로/엔은 0.17% 오른 141.46엔에 호가 중이다.
소니는 1.4%, 니콘은 3% 하락했다. 전날 상승했던 야후 재팬도 이날 3% 후퇴했다.
중국은 전날 발표된 신규 위안화 대출이 호조로 작용했지만 역시 미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1일 인민은행은 11월 중국 신규 위안화대출이 6346억 위안으로 집계돼 전망치 5800억 위안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팅 루 연구원은 "연말까지 인민은행이 신용공급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를 고려하면 이번 지표는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같은 시간 1.79포인트, 0.08% 하락한 2202.37을 기록 중이다.
홍콩과 대만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항셍지수는 63.49포인트, 0.27% 떨어진 2만 3274.74를, 가권지수는 36.84포인트, 0.44% 후퇴한 8396.93을 가리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