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국회경제통] '다름을 인정하는 따뜻한 정치' 꿈꾸는 변재일

기사입력 : 2013년12월12일 11:34

최종수정 : 2013년12월12일 11:34

민주당 정책위의장 지내고 민주정책연구원장 맡고 있는 '정책통'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경제가 살 길은 무엇일까? 올해 초 새 정부가 새로 출범했으나 내수부진과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성장 엔진은 수년째 멈춰 있다.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할 국회는 경제활성화와 경제민주화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시급한 민생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뉴스핌은 한국경제 위기와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 2014년 지방선거 등을 주제로 국회 주요 경제상임위에서 활동중인 국회의원들을 만나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어보는 [국회경제통]이란 연쇄인터뷰를 마련했다.[편집자註]

<민주당 변재일 의원 [사진=김학선 기자]>
[뉴스핌=함지현 기자] "나와 다른 생각을 갖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이다. 나와 다른 너를 악이 아닌 또 다른 선으로 본다면 정치는 따뜻해질 수밖에 없다."

차가운 날씨만큼 매서운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는 여의도 정치권에 '다름을 인정하는 따뜻한 정치'를 꿈꾸는 정치인이 있다.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변재일 의원(충청북도 청원)이다.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는 말은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지만 협의의 '정치'를 찾아보기 힘들고 원색적인 비난이 난무하는 현재 정치권 상황에 가장 필요한 충고이기도 하다.

변 의원은 "민주당은 마음이 아픈데 스스로 치유할 수 없는 사람들을 보고 마음을 아파하고 대신 해결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강력한 견인차로 세상을 끌고 간다는 철학을 갖고 나가는 집단"이라며 "무엇이 옳고 나쁨을 떠나 서로 교감하고, 충돌하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중진인 3선으로 18대 국회에서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과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역임했고 현재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본인의 말을 빌리자면 '집권해야 할 수 있는 것만 남은' 국회의원으로서 '따뜻한 정치'를 해법으로 제시한 셈이다.

따뜻한 정치를 추구하긴 하지만 서로 경쟁을 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전혀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였다. 내년 지방선거와 차기 정권창출, 그리고 그 이후를 내다보고 있는 것인데 인터뷰 내내 "빡쎄게 붙어보겠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할 정도로 전의를 불태웠다.

변 의원은 양극화가 심화된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박근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아닌, 민주당이 추구하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제민주화는 단순하게 말하면 대기업에 집중된 초과수익을 중소·중견 기업과 나눠주는 것을 말한다. 그러면 이들 기업이 스스로 성장, 직원의 보수수준이 높아지고 좋은 직장이 되며 소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사이클이 만들어져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복지는 양극화의 한쪽에 몰린 저소득층이 소비와 지출을 할 수 있도록 재원을 줘 내수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방법이다.

그는 박근혜정부가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내걸고 당선이 됐지만 경제활성화로 옷을 갈아입은 상황에서, '정책 배틀'을 통해 박 대통령이 추구하는 고용률 70% 달성과 중산층 복원 등을 이루기 위해 어느 당의 정책이 합당한지 치열하게 겨뤄볼 생각도 있다.

변 의원은 "'박근혜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으로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것"이라며 "차기 정권은 민주당이 맡아 균형있는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터뷰 하는 도중 농담도 던지고 웃음도 보여가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 말을 할 때 만큼은 눈에서 빛이 쏟아졌다.

▲충북 청원(66) ▲연세대학교 ▲행정고시 합격 (16회) ▲제7대 정보통신부 차관 ▲제17~19대 국회의원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민주정책연구원 원장 ▲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