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제왕절개분만 평가에서 상급종합병원 7곳이 하위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에서는 고려대안암병원과 중앙대병원, 부산에서는 동아대병원과 부산대병원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올해 제왕절개분만 평가 결과를 보면 전국 상급종합병원 43곳 가운데 12곳이 최상위인 1등급, 7곳은 하위 등급에 속하는 4·5등급을 받았다.
제왕절개분만 평가는 총 제왕절개분만율과 초산 제왕절개분만율, 진료비, 입원일수 등을 고려해 실시되며 그 결과는 총 9등급으로 나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분만이 이뤄진 43개 상급종합병원과 연간 분만건수 200건 이상인 49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상급종합병원 중 서울성모·여의도성모·고대구로·분당서울대·삼성서울·서울대·서울아산·원광대·상계백·부산백·전남대·충북대병원이 1급을 받았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소위 ‘빅5’로 불리는 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2등급에 머물렀다.
4·5등급을 기록한 상급종합병원은 모두 7곳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고려대안암병원과 중앙대병원, 대구 영남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 강원 지역 원주기독병원 등 5곳은 나란히 4등급을 받았다.
부산에 위치한 동아대병원과 부산대병원은 최하위 수준인 5등급을 기록했다.
심사평가원은 1·2등급을 받은 의료기관과 상위등급을 2년 연속 유지한 병원, 전년보다 기준등급 이상 등급이 향상된 병원 등 모두 41곳에 관련 건강보험 수가의 0.5~2%를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다.
반면 감액기준선을 넘지 못한 상급종합병원 3곳을 비롯한 총 6곳에는 지급액이 1~2% 차감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에 산모 47만2747명중 36.9%가 제왕절개로 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도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는 고령산모 증가 등이 영양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비율은 2011년 20.6%에서 지난해에는 21.6%로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