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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송년회 NO!"..대기업 송년회 '절주·봉사' 확산

기사입력 : 2013년12월10일 08:40

최종수정 : 2013년12월10일 08:40

-전경련 설문..기업 60% 건전 송년회 캠페인

[뉴스핌=이강혁 기자] "연말에 술자리가 많다보니, 막상 가족들은 얼굴 보기도 힘들고 연말을 함께 보내기도 어려웠는데 회사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라하니 좋습니다."

대기업들의 송년회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만취 송년회'를 지양하고 회사마다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는 것. 흥청망청 술을 마시던 송년회 이제 절주는 기본이고 문화공연 관람이나 가족 송년회로 대체되고 봉사활동과 기부활동도 늘고 있는 추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윤리경영임원협의회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0%는 건전한 송년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사내 캠페인을 실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캠페인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들 중 상당수는 이미 사내에 건전한 회식 문화가 정착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용 면에서도 송년회가 간소화되거나 과도한 음주 대신 다른 의미 있는 활동을 실시하는 추세다. 술만 흥청망청 마시던 송년회가 건전해지고, 문화공연 관람, 봉사활동, 가족과 함께 하는 송년회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 중이다.

설문조사 결과, 절주 및 간소한 송년회를 권장하는 캠페인이 80.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단순한 음주 송년회 대신 봉사활동을 권장하는 캠페인이 8.3%로 나타났다. 문화공연(뮤지컬, 영화, 연극 등)을 관람하거나 스포츠(볼링 등)를 즐기는 문화․스포츠 송년회와 송년회 자체를 지양하고 가족들과 함께할 것을 권장하는 캠페인도 각각 5.6%로 조사됐다.

삼성증권, SK증권, 효성 등 ‘119회식’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들이 가장 많았다. 119회식은 ‘한 가지 술로, 한 장소에서(1차만), 오후 9시 이전에 끝내자’를 의미한다. 회식이 일찍 끝나므로 다음 날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아 자발적인 참석률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는 ‘반 잔(1/2)만 채우고, 두 잔 이상 권하지 않고, 2시간 이내 술자리를 마무리하자’는 ‘2-2-2’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SK하이닉스는 ‘한 종류의 술로 1차만 2시간 이내로 하자’는 ‘112’캠페인을 실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개별기업마다 911, 1110 등 다양한 이름으로 절주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마음이 훈훈한 봉사활동, 문화공연, 가족 송년회를 갖는 기업도 많아졌다.

아시아나에어포트, 삼성SDI, 두산중공업 등은 술자리 대신 봉사활동이나 기부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연말을 맞이해 좀 더 의미있는 송년회를 보내기 위해 전사적 차원이 아닌 각 부서가 자율적·능동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권장 중이다. 

LG생활건강은 ‘일등품격 캠페인’을 통해 문화활동 중심의 송년모임이나 가벼운 점심 회식으로 송년회를 대체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삼부토건 등도 음주보다는 뮤지컬 등 문화공연을 관람하는 ‘문화회식’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송년회 자체를 지양하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을 권장하는 회사도 있다. 현대해상은 매주 수요일을 ‘패밀리데이’로 지정해 회식을 하지 말고 일찍 귀가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기업들은 송년회를 비롯해 건전한 기업윤리 문화 조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캠페인을 만들어 실천 중"이며 "자발적인 노력들은 주요 기업에서 시작해 서로를 벤치마킹하며 경제계 전반으로 확산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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