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LIG투자증권은 10일 합리적 소비가 점차 심해지면서 유통구조 효율화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지닌 기업만이 장기적 시장지배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유럽발 금융위기 이후 소비가 얼어붙은 지 2~3년이 지남에 따라 내년에는 준내구재 소비사이클이 도래해 전 유통채널이 완만하게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가장 수요가 억눌려 있었던 의류 비중이 높은 백화점과 홈쇼핑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다만, 이들 업태는 유통수수료가 높고 감성적 소비를 유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최근 합리적 소비트렌드와는 괴리가 있는 바, 밸류에이션 레벨업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사회적으로 소비 경험이 축적되고 인터넷 등 정보망이 발달하며 미래 소득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짐에 따라 합리적 소비는 장기추세로 고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유통구조 효율화를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지적하며 유통주로 아이마켓코리아, 현대그린푸드, 롯데하이마트 등을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아이마켓코리아는 1만여개의 공급사 관리를 통한 상품소싱과 ERP시스템을 통한 저비용 거래가 경쟁력이며 현대그린푸드는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으로 물가안정의 수혜주"라며 "롯데하이마트는 도소매 통합을 통한 유통구조 효율화의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