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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우리의 삶, 이런 기술에 의해 바뀐다"

기사입력 : 2013년05월28일 11:11

최종수정 : 2013년05월28일 11:11

MGI `경제 바꿀 12가지 신기술` 발표..사물인터넷-3D프린팅-지식작업 자동화 등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학교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공부를 하고, TV를 보듯 전파 신문을 보며 로봇이 집안 일을 해주고 전기로 자동차가 다닌다."

<서기 2000년대 생활의 이모저모>
지난 1965년 한 신문에 실린 '서기 2000년대 생활의 이모저모'란 만화(왼쪽 그림)에 나오는 내용이다. 완벽하진 않아도 지금은 우리가 '일상'처럼 생각하는 것들이 48년 전엔 이렇게 '상상'의 형태로 존재해 있다.

28일 워싱턴포스트(WP)가 컨설팅 업체 맥킨지 산하 연구기관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GI)'의 5월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이처럼 앞으로 우리의 경제를 바꿀 12개 기술이 선정돼 있다.

MGI는 ▲모바일 인터넷 ▲지식 작업 자동화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클라우드 기술 ▲선진 로봇공학 ▲ 무인 자동차(Autonomous and near-autonomus vehicle) ▲차세대 유전체학(genomics) ▲에너지 저장 ▲3D 프린팅 ▲신소재 ▲첨단 석유 및 가스 채굴 ▲신재생에너지 등을 꼽았다. 

이들 기술 가운데 일부는 이미 빠르게 발전되고 있고 일부는 적용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GI는 오는 2025년까지 이들 기술이 전 세계 경제에 있어 1조달러에 달하는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금은 혁신적이며 매우 신선한 것으로 각광받고 있는 무인 자동차, 3D 프린팅이나 신재생에너지 같은 분야가 2025년까지 미칠 경제적 효과 자체가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중기적으로는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론에서 보도되는 기술들이 실제 경제적 효과에 비해서 과장돼 논의되고 있는 면도 있다는 얘기.

그리고  혁신의 경제적 효과라는 것은 단기적으로 흥미롭고 놀라운 분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각 기술들이 현명하게 결합하고 오랜 시간 숙성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란 주장이다.

다음은 MGI 보고서에서 선정된 기술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다.

◇ 모바일 인터넷

지난 몇 년 사이 갖고 다니는 기기에서 인터넷을 한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것에서 일상적인 것으로 바뀌었다. 현재 미국에서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웹 브라우징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30%,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 사람은 40%에 이른다. 또한 2015년이 되면 무선 인터넷 사용이 유선 인터넷 사용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모바일 인터넷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데 이는 착용하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처럼 직관적 인터페이스(intuitive interface; 판단 과정 없이 인간이 컴퓨터를 직관적으로 바로 사용하게 되는 것을 의미)와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 지식 작업 자동화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과 같은 자연스러운 사용자 환경(UI) 등으로 인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지식 작업들이 가능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컴퓨터는 '구조화되지 않은 질문'에 답을 할 수도 있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되면 많은 지식 노동 작업이 고도로 숙련된 노동자가 아니라 기계에 의해 실행될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어떤 종류의 직업들은 완전히 자동화될 것으로 보인다.

◇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사물 인터넷이란 인간과 사물, 서비스 세 가지로 분산된 환경 요소에 대해 인간의 명시적 개입 없이 상호 협력적으로 센싱, 네트워킹, 정보 처리 등 지능적 관계를 형성하는 사물 공간 연결망을 말한다. 또 사물은 물론이고 현실과 가상 세계의 모든 정보와 상호작용하는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미국은 오는 2025년까지 국가 경쟁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6대 기술에 이를 선정해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사물 인터넷에 의해 농작물의 습도를 자동으로 파악해(센싱) 파이프를 통해 물을 끌어오는 일(정보 처리) 등이 가능해 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 클라우드 기술

클라우드 기술 발전을 통해 미디어 스트리밍 검색에서부터 음악과 사진, 책 등의 개인 정보 오프라인 저장 같은 인터넷 기반 서비스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며 모바일 인터넷 기기들이 지시에 의해 움직일 수 있는 처리 능력 또한 발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첨단 로봇공학

지금까지는 산업용 로봇이 스프레이 프린팅 등 인간이 기피하는 3D 작업을 수행하는데 그쳤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면 로봇공학의 발전으로 인해 감각과 지능이 뛰어난 로봇이 탄생,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청소나 정비 같은 서비스업까지도 로봇이 하게 될 수 있다. 수술 로봇이나 재활로봇(exoskeleton) 등이 인간의 제한된 능력을 보완해주고 삶을 연장하는데 있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출처=UNC)
◇ 차세대 유전체학

유전체학 발전으로 인해 휴먼게놈프로젝트(HGP)를 진행하는데엔 13년 동안 27억달러나 들었던 것에 비해 앞으로는 DNA 서열을 읽는 시퀀싱(sequencing) 작업이 좀 더 용이하고 저렴해질 것이다. 그리고 이는 의학과 농업, 바이오연료 등의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다.

◇ 무인 자동차 

현재도 자동차와 항공기, 배 등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기술은 개발돼 있다. 무인기 드론이나 구글의 무인 자동차 등이 그 예. 이것이 더 발전하게 되면 교통 안전이나 환경보호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운송 산업의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저장

배터리 기술이 더 발전하게 되면 전기 자동차(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개발도상국에서는 배터리/태양광 시스템이 믿을 수 있는 에너지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 3D 프린팅

지금은 3D 디자인을 입력하면 제품이 되어 나오는 3D 프린팅 기술이 취미 정도로 이용되고 있지만 쓸 수 있는 재료가 많아지고 제조 기술이 발달돼 가격도 내린다면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주문 생산을 통해 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생산 공정도 크게 단축된다.

◇ 신소재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메모리 금속, 외부 충격에 강한 압전 세라믹, 나노재료 등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핀과 같은 나노 재료는 특히 각광을 받고 있다. 의약 분야에선 나노 소자를 이용, 암을 진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치료하는 '타깃 약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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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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