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저급 이상 급여 20% 삭감 추진
[뉴스핌=최영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정리해고 규모를 대폭 축소해 250명을 감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증권은 전 직원 약 1600명 중 250명(15%)을 감원하고, 매니저(과장)급 이상 급여를 20%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정리해고 규모를 기존 450명(28%)에서 250명으로 최소화하고, 매니저급 이상 직원들이 급여를 삭감해 고통을 분담하자는 취지다.
사측은 이같은 방안을 담은 고용계약 변경안을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공지하고 내일까지 각 부서 및 지점별로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만약 이 방안에 대한 반대의견 많을 경우 450명을 감원하는 방안을 그대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감원 규모를 최소화하고 매니저급 이상 직원들이 고통을 분담하자는 취지"라면서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노조측과의 협의안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노조나 직원들도 감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지혜로운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