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황재헌 연출가가 4일 오후 서울 대학로문화공간 필링1관에서 열린 앙코르 공연 프레스콜에 참석했다. [사진=연극열전] |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을 만든 황재헌 연출은 4일 서울 대학로문화공간 필링1관에서 열린 ‘그와 그녀의 목요일’ 프레스콜에서 "초연보다 더 업그레이드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황재헌 연출가는 “앙코르 공연이라 더 부담된다. 앙코르가 된다는 것 자체가 관객들에게 인정받았다는 의미지 않나. 앙코르가 됐다면 어떤 식으로든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장면 연출이나 배우들의 준비도 더 많이 공을 들이고 있다. 아직 공연 초반인데,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번 앙코르 공연의 특징에 대해서는 “초연에서는 주인공 두 명(정민 역, 연옥 역)이 중심이 된 반면 이번 앙코르 공연에서는 다른 두 커플의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초연의 경우 연출 입장에서 주연 남녀에 힘을 실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무너진 느낌이 있었고,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 장면은 ‘쉬어가는 느낌’이 없지 않았다. 이번 앙코르 공연에선 다른 인물들에 저마다의 임무와 특징을 가미해 비중을 높였다. 공연 전체를 봤을 때 좀더 빈틈 없고 잘 짜여진 연극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50대 중반의 저명한 역사 학자 정민과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 기자 연옥이 매주 목요일마다 펼치는 대화를 통해 사랑과 가족,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작품이다. 정민 역에 조재현, 박철민, 정은표가, 연옥 역에 유정아, 정재은이 캐스팅 됐다.
작년 11월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자유소극장 초연으로 객석점유율 99%, 누적 관객수 3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전국 13개 지역에서 약 6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배우 조재현이 설립한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의 첫 제작 연극으로도 화제를 모은 ‘그와 그녀의 목요일’ 앙코르 공연은 오는 2014년 1월19일까지 대학로문화공간 필링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