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배달해서 먹는 치킨 대신 매장을 직접 방문해 치킨과 맥주를 비롯한 주류를 함께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29일 점포라인(자영업자 간 점포거래소)은 자사에 매물로 등록된 25개 업종 중 서울 소재 점포 3098개의 3분기와 4분기 권리금을 비교한 결과 치킨주점의 권리금이 약 18% 가량 올라 2008년부터 매년 기록된 상승폭 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치킨점의 권리금 하락폭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25개 업종 중 권리금 낙폭이 가장 컸으며, 해당 수치는 매년 같은 기간 기준으로 사상 최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결과는 소비자들이 배달 위주인 치킨점보다 매장 위주의 치킨 주점을 찾는 추세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오늘통닭’을 비롯해 매장 운영을 중심으로 하는 치킨 브랜드의 인기는 뜨겁다. 보다 능동적이 된 요즘 소비자들의 구미에 딱 맞는 메뉴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통닭은 배달 수익보다 매장 수익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대표적인 치킨 브랜드다.
오늘통닭은 수유본점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는 등 카페형 인테리어를 적용해 치킨주점의 주 타깃층인 3040남성 고객뿐 아니라 2030여성 고객에게도 호응을 얻는다. 대표메뉴 ‘후라이드통닭’은 통째로 두 번 튀겨내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살은 보드라운 치킨 맛을 살렸다.
최근 ‘옛날묵은지닭찜’과 같이 소주에도 잘 어울리는 메뉴를 출시해 ‘치맥’ 고객은 물론 소주를 좋아하는 고객도 잡고 있다. 6900원으로 통일된 각종 사이드 메뉴도 인기다.
오늘통닭 관계자는 “매장에 직접 방문해 다양한 통닭 메뉴와 주류를 함께 즐기는 고객층이 대부분”이라며 “능동적인 소비자들이 원하는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