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월가 비관론자 ‘뼈 있는’ 상승 전망

기사입력 : 2013년12월03일 02:30

최종수정 : 2013년12월03일 06:42

당분간 상승 추이, 그만큼 조정의 고통 커져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에서 ‘곰’이 사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히는 투자가들이 연이어 주가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어 주목된다.

하지만 이는 펀더멘털의 뒷받침이나 저가 매력을 앞세운 강세 전망이 아니다. 밸류에이션이 극심하게 고평가된 상황이지만 주가를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출처:AP/뉴시스)

2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펀드 운용업체 GMO의 제러미 그랜덤 회장은 뉴욕증시가 앞으로 30%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가 50%가량 고평가된 상황이지만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시 월가의 비관론자로 꼽히는 허즈만 펀드의 존 허스만 대표도 주가가 고점을 높이면서 시장 붕괴 리스크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007년 주가 붕괴를 예측했던 비관론자 휴 헨드리 엑슬렉티카 애셋 매니지먼트 대표 역시 주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를 아울러 강세론 대비 약세론의 비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이들 비관론자가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핵심은 당분간 주가가 상승 추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조정의 고통이 커질 뿐이라는 점이다.

뉴욕증시는 2009년 3월 저점 대비 두 배 가까이 치솟은 상황이다.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약세장을 원하지 않는 만큼 하락보가 상승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판단이다.

재닛 옐런 연준 차기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주가 버블이 아니라고 주장, 주가 하락 베팅의 여지를 더욱 꺾어놓았다는 주장이다.

한편 글로벌 주식형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입은 지난달에도 강하게 지속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시장조사 업체 트림탭스에 따르면 11월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입 규모는 316억달러에 달했다. 특히 ETF의 자금 유입 규모가 175억달러로 전월 141억달러에서 상당폭 증가했다.

트림탭스는 자금 동향을 감안할 때 주가는 2014년에도 상승 추이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 및 ETF에서는 지난달 218억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