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달 추위가 20년만에 최저기온을 나타내는 등 올겨울 초강력 한파를 예고한 가운데 겨울철 자동차 안전용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스노타이어와 함께 스노체인 등 겨울철 용품이 운전자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강남 영업점 관계자는 “강추위와 눈 예보가 나오면 스노타이어를 찾는 전화문의가 평소 보다 약 5배 많다”며 “대부분 수입차 및 국산 중대형차급 이상 소비자”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스노타이어 예약제를 올해 처음 도입, 판매와 재고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스노타이어는 판매 예측이 어려운 만큼 재고관리가 어려웠다”면서 “예약제 도입에 따라 판매와 함께 재고관리가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스노타이어가 필요한 이유는 주행안전성 때문이다. 한국타이어 테스트 결과 눈길에서 시속 40km로 스노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인 반면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다. 스노타이어의 제동 성능이 사계절용 타이어 보다 약 2배 높은 것이다.
스노타이어는 영상 7도 이하에서도 노면과 마찰력이 높은 만큼 겨울철 주행안전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같은 조건에서 사계절 타이어는 고무가 굳어지는 등 마찰력이 떨어진다. 특히 수입차에 주로 장착되는 여름용 타이어라면 성능 저하폭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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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는 내달 말까지 스노타이어 예약 판매를 받고 4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추첨을 통해 스키 시즌권 등을 제공한다. 또 금호타이어는 스노타이어를 쓰는 동안 기존 타이어를 무료 보관해준다. 넥센타이어는 겨울용 타이어 구매 시 스프레이체인과 성에제거기를 증정한다.
이와 함께 스프레이체인은 기습 폭설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노타이어가 아니더라도 스프레이체인을 타이어 표면에 뿌리면 30분 정도 미끄럼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트에서 약 1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오토삭’은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 섬유 소재의 신개념 스노체인이다. 직물 표면적의 마찰계수를 이용해 미끄럼을 방지하는 것이다. 타이어에 옷을 입히듯이 씌우면 장착된다. 오토삭 판매 가격은 13만~16만5000원이다.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겨울철 안전용품은 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면서도 “무엇보다 감속 운전, 교량 통과 시 서행 등 안전의식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 스노타이어 빙판길 테스트 장면<한국타이어 제공>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