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경상흑자, 10월까지 582.6억불
[뉴스핌=우수연 기자] 우리나라 10월 경상수지가 통계편제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21개월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0월 수출도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3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95억1000만달러로 2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경상흑자(월간 기준)는 지난 5월 86억4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후 5개월만에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1월부터 10월까지의 경상흑자 규모는 58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수출도 504억9000만달러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며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승용차, 자동차부품,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으나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패널 등은 줄었다. 미국(23.1%), EU(16.0%), 중국(5.5%)에 대한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반면 일본(-8.9%), 중남미(-8.3%) 등은 감소했다.
10월 수입은 456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했다.
소비재와 자본재의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0%, 12.4% 증가한 반면 원자재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경상수지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승용차,정보통신기기 및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지난달의 56억7000만달러에서 70억3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서비스수지의 흑자규모는 건설 및 사업서비스 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의 8억7000만달러에서 16억5000만달러로 늘었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 지급 감소 등으로 지난달 3억2000만달러에서 7억9000만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5000만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45.4억달러에서 100.9억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직접투자 규모는 해외직접투자의 감소 등으로 지난달의 12억3000만달러 유출초에서 5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증권투자의 유입초 규모는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늘어나면서 45억달러로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1000만달러의 유입초 시현했으며,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대출 증가 등으로 지난달 74억3000만달러에서 106억6000만달러로 늘었다. 준비자산은 47억달러 증가했다.
자본수지는 4000만달러의 적자를 시현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