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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달 전국 땅값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0월 전국 땅값은 9월 대비 0.15%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발생전 가장 높았던 2008년 10월보다 0.71%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0.15%의 땅값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8.28 전월세 대책' 이후 두달 연속 올랐다.
서울시(0.21%)는 용산역세권개발이 무산된 영향을 받고 있는 용산구(-0.10%)만 땅값이 떨어졌다. 송파구(0.44%), 강남구(0.38%), 강동구(0.32%), 서초구(0.32%) 등 24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했다.
제주도(0.23%)는 중국계 자본이 몰리며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시·군·구 가운데는 미사지구와 위례신도시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하남시(0.48%)가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시 송파구(0.44%), 강남구(0.38%)가 뒤를 이었다.
용산구(-0.1000%)와 경기도 파주시(-0.087%), 인천광역시 계양구(-0.074%),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0.067%), 경기도 김포시(-0.067%)는 땅값이 떨어졌다.
주거지역(0.20%)과 계획관리지역(0.15%)이 용도지역 가운데서는 가장 많이 올랐다. 지목별로는 주거용 대지(0.21%)와 전(0.11%)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20만7788필지, 1억4579만㎡로 지난해 같은 달(17만2385필지, 1억3203만㎡)보다 필지수는 20.5%, 면적은 10.4% 증가했다. 9월보다는 필지수 44.2%, 면적은 20.1% 늘었다.
건물에 딸린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7만4505필지, 1억3490㎡로 집계 됐다. 지난해 같은 달(6만7494필지, 1억2218만㎡)보다 필지수와 면적이 각각 10.4%씩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