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리모델링 수직증축](하) 단기 급등은 ‘제한적’..국지적 호재 작용

기사입력 : 2013년11월27일 13:52

최종수정 : 2013년11월27일 14:00

-1기신도시 등 리모델링 추진 늘듯..주택경기 침체는 부담

[뉴스핌=이동훈 기자]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주택시장에 호재임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시세 급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직증축이 처음으로 시행되는 만큼 리모델링 활성화가 미지수인 데다 수혜 단지도 1기 신도시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됐기 때문이다. 또한 주택경기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부담이다.

리모델링 수직증축은 건물을 최대 3층까지 높일 수 있고 가구수도 기존 10%에서 최대 15%까지 늘릴 수 있다. 일반적으론 일반분양이 늘어나는 만큼 조합원 비용이 줄어 사업성이 개선되는 구조다.


리모델링 추진 중인 경기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아파트 모습.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전반적인 주택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리모델링 시장도 침체될 수밖에 없다. 일반분양이 미분양으로 남거나 시세가 오르지 않으면 공사비를 모두 조합원이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리모델링 공사비는 보통 3.3㎡당 300만원대로 전용 99㎡을 짓는 데 1억~1억5000만원가량 필요하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수직증축이 허용돼도 많은 단지가 당장 리모델링에 동참할 가능성이 낮아 시세가 단기적으로 뛰긴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부 지역의 분양시장을 제외하곤 주택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업 추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1기 신도시나 20층 이상의 중고층 단지가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특정 지역이나 단지에 국한된다는 한계가 있다”며 “리모델링에 관심을 갖는 단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으면 주택거래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규제가 완화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시선도 있다. 성공 사례가 많아지면 리모델링 시장이 확대돼 주택거래 활성화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것.

차정윤 한국리모델링협회 사무처장은 “수직증축이 처음으로 도입돼 시장의 파급력을 가늠하기 힘들지만 주거시설 개선 및 주택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건축보다 사업 속도가 빠르고 효율적이기 때문에 시행 초기 성공 사례가 나오면 리모델링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수직증축 시행은 기존 수평·별동 증축보다 수익성이 높아 투자심리를 상당 부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동안 매맷값이 빠진 1기 신도시(경기 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와 준공된 지 15년이 넘은 중고층 아파트에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