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오는 27일 개통식을 통해 한국전쟁의 애환을 간직한 문화유산인 부산 영도다리가 새 모습을 드러낸다.
롯데쇼핑 등은 영도다리의 중단됐던 도개 기능을 회복시키고 차선을 확장하는 등 보수·복원해 부산의 랜드마크로 재탄생 시킨다.
영도대교 인근 부산롯데타운 개발 사업자인 롯데는 부산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2009년 공사에 착공했다. 총사업비는 약 1100억원으로 롯데쇼핑과 롯데호텔이 전액 부담했으며 기부채납방식으로 진행됐다. 복원된 영도다리의 명칭은 영도대교로 변경됐다.
이번 영도대교 사업은 롯데가 부산의 향토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 2009년 롯데는 1000억원을 들여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해 부산시에 기증하기로 약정하기도 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부산지역에 4개 점포를 운영하며,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힘써왔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매년 여름, 해운대 등 해수욕장을 청소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트렉스타’, ‘흙표 흙침대’ 등 부산지역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지역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헌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번 영도대교 사업에 참여했다”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부산에서 성장을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영도대교의 개통을 축하하며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내달 8일까지 부산지역 4개 백화점(부산본점·동래점·광복점·센텀시티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00만원 상당의 영도대교 황금모형(24K)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광복점 갤러리에서는 초기 영도대교 모습부터 현재 모습까지 볼 수 있는 ‘영도대교 1934∼2013 다시 열.리.다展'도 전시한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