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가 내달 6일 커피·피자·햄버거 등 3개 업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동반성장위원회에 정식으로 신청서를 낼 전망이다.
25일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에 따르면 내달 5일 자체 이사회를 열고 '중기 적합업종 지정 신청 안건'을 통과시킨 뒤 같은 달 6일 동반위에 정식으로 신청서를 제출한다.
이사회는 총 23명으로 현재 대다수 이사들이 중기 적합업종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안건 통과가 유력시 되고 있다.
중앙회는 전국에서 커피·햄버거·피자 등을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독 점포로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 4만여명이 만든 이익단체다. 이중 회원의 80% 정도는 소규모 커피숍 점주들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이사회에서 3개 업종 중 커피업종은 동반위 신청이 확실시 된다.
중앙회의 신청을 동반위가 수용한다면 향후 스타벅스나 엔제리너스 같은 대기업 계열 커피 매장은 물론 피자헛·미스터피자·롯데리아 같은 매장들도 신규 출점이 어려워진다.
중앙회 신청을 통해 동반위가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외국계 기업들을 규제 대상에 포함한다면 정부 간 통상마찰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앞서 지난 2월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제과·제빵업종의 경우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는 신규출점이 현재 중단되다시피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