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렉트론 등 대거 참여… 삼성·하이닉스도 이미 박차
[뉴스핌=주명호 기자] 차세대 반도체 M램(Magnetic RAM) 개발에 일본 반도체 기업들이 대거 뛰어들고 있다. 24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곳이 넘는 일본, 미국 반도체 및 관련기업들이 M램 공동개발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도쿄일렉트론을 필두로 신에츠화학,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히타치제작소 등 주요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미국의 경우 D램 생산 기준 세계 2위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주요 참여업체로 꼽히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2017회계연도 3월까지 M램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론은 이듬해인 2018년부터 M램 대량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의 본격적인 가세로 반도체시장은 기존 D램에서 M램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문은 세계 반도체기업의 90%가 M램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와 도시바는 M램 합작개발을 이미 진행 중이며, 삼성전자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에버스핀 테크놀로지스가 M램 생산시장에 이미 뛰어들었다고 IT매체 씨넷(CNet)이 전했다.
M램은 현 공용 메모리인 D램에 비해 용량과 처리속도가 10배 이상 늘어나는 대신 소비전력은 3분의 1수준 밖에 차지하지 않아 차세대 메모리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사용시간을 최대 수백시간 대로 크게 개선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