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새롭게 선뵈는 남도관광열차 'S트레인'을 이젠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도 쉽게 탈 수 있다. S트레인은 앞서 운행을 시작한 내륙관광열차 'V트레인'과 함께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뉴스핌=이동훈 기자] 박목월 시인이 노래한 '남도 삼백리'의 정취를 누릴 코레일 관광열차 'S트레인'(남도해양열차)이 중부권에서도 출발을 알리는 기적소리를 울린다.
코레일은 수도권과 충청권 고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12월 13일부터 S트레인 노선을 서대전~광주송정 구간으로 조정한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 지역에 살고 있는 고객들은 서대전, 익산, 전주, 남원역에서 이 열차를 타고 남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서대전에서 출발하는 S트레인은 남도의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전주(한옥마을) ▲남원(춘향전) ▲곡성(기차마을) ▲구례구(지리산) ▲순천(순천만) 등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에 정차한다.
S트레인은 즐겁고 다채로운 여행을 위해 관광객에게 다도 체험 등을 제공한다. |
S트레인은 운행 40일 만에 2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호남과 영남 남부지역에서는 이미 인기 여행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부산에서 경전선 노선을 따라 광주송정으로 이동하는 S트레인은 남해안권 관광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 주중에도 93%의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관광 활성화와 수익성 확보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S트레인 운행 전 경전선 열차의 평균 승차율은 30%도 안됐다.
앞서 운행을 시작한 내륙 관광열차 'V트레인'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강원 서부와 충북 동부 일대 지역 상권을 되살리는데 기여했다. 코레일의 관광열차는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서대전발 S트레인 운행으로 수도권과 중부권에서도 편리하게 남도 관광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여행의 즐거움을 높이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철도 관광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권 S트레인 승차권은 13일부터 역 창구와 코레일 홈페이지, 코레일톡, 여행사에서 예매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