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키드’ 프레스콜 [사진=뉴시스] |
[뉴스핌=장윤원 기자] 한국어 초연의 뮤지컬 ‘위키드’가 개막을 앞두고 그 화려한 무대를 공개했다.
20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는 뮤지컬 ‘위키드’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뮤지컬의 주역인 옥주현, 정선아, 박혜나, 남경주, 이지훈 등이 참석했다.
원작 동명 소설은 프랭크 바움의 동화 ‘오즈의 마법사’의 프리퀄(소설·영화 등에서 다룬 스토리 이전에 일어난 일을 다룬 속편)로, ‘오즈의 마법사’에서 나쁜 마녀로 그려지는 엘파바가 이 작품에서는 약자 편에서 독재에 대항하는 의협심 있는 인물로 그려지는 반면, 착한 마녀 글린다는 주목받기 좋아하는 욕심 많은 인물로 그려진다.
이번 한국어 초연에는 옥주현과 박혜나가 엘파바로 변신해 환상적인 가창력과 연기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예쁜 얼굴을 가졌지만 허영심 많은 착한 마녀 글린다 역에는 뮤지컬 배우 정선아와 김보경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 밖에 이지훈·조상웅(피에로), 남경주·이상준(오즈의 마법사), 김영주(마담 모리블), 조정근(딜라몬드 교수), 김동현(보크), 이예은(네사로즈) 등이 출연한다.
특히, 옥주현은 이날 프레스콜 자리를 빌어 “‘위키드’는 막연한 꿈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꿈 속에 내가 들어와서 살게 됐더라. 관객을 그 환상의 세계로 이끌고 싶다”고 남다른 출연 심경을 전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뮤지컬 ‘위키드’는 40억원에 달하는 총 350여 벌의 무대 의상과 54번의 무대 체인징을 선보이는가 하면, 12m에 달하는 거대 타임 드래곤을 무대에 올리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세계에서 ‘위키드’ 의상 디자인을 맡아온 의상 디자이너 빌리 로치가 제작부터 드레스 피팅까지 의상 제작 전 과정에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탄생 10주년을 맞아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멕시코에 이어 9번째로 한국 관객들을 찾아온 뮤지컬 ‘위키드’는 22일부터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