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배포된 속옷 [사진=비에른 보리 공식홈페이지] |
스웨덴 속옷회사 비에른 보리(Bjorn Borg)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속옷 이벤트 ‘더 드롭(The Drop)’ 진행경과를 상세하게 공개했다.
비에른 보리는 지난달 인터넷을 통해 섹시한 속옷을 하늘에서 투하한다면 어떤 도시가 가장 어울리겠느냐는 투표를 실시했다. 파리나 런던, 뉴욕 등 패션의 명소를 내심 기대했던 비에른 보리는 짓궂은 한국 네티즌들의 몰표로 평양이 1위로 선정되면서 고민에 빠졌다.
네티즌과 약속을 깰 수 없었던 비에른 보리는 결국 평양 곳곳에 속옷 450벌을 뿌렸다. 당초 예정됐던 항공투척은 아니었지만 실제로 약속이 이행되자 네티즌들은 환호했다.
비에른 보리 대표는 직접 관광비자로 평양으로 잠입했다.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이름까지 위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에른 보리 대표는 열흘간 평양에 머물며 호텔방과 로비 등을 돌아다니며 자사 속옷을 뿌렸고 홈페이지를 통해 인증샷을 공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