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민관투자 리츠](상) 주택기금 투자 리츠 설립과 운영은

기사입력 : 2013년11월20일 17:00

최종수정 : 2013년11월20일 17:12

주택기금 지분율 30~40% 추산, 연간 최대 1만 가구까지 리츠 구성돼

국토부가 자금난에 빠진 LH를 대신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임대주택 리츠' 구상안을 내놨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국토교통부의 주택기금 지분 투자 '임대주택 리츠' 구상안은 현재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도맡아 하고 있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민간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임대주택 리츠는 주택기금과 재무적 투자자의 자금, H의 택지(현물출자)로 구성될 전망이다. 

임대 리츠에서 주택기금의 지분율은 30~40%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게 되면 재무적 투자자 지분은 20~30%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구성된 임대 리츠는 공공임대주택을 안정적인 공급하는 것과 함께 LH의 재정 부담 완화와 연기금 투자처 확보라는 부대 효과도 동시에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임대 리츠, 주택기금 + LH 택지 + 재무적 투자자

임대 리츠는 국민주택기금이 일정 지분을 갖고 재무적 투자자와 LH가 참여하는 게 기본적인 구상이다. LH는 건설자금 대신 토지를 현물 출자한다.
 
리츠는 재무적 투자자와 주택기금으로 건설비를 충당해 임대주택을 지은 후 10년 동안 임대료 수입을 얻을 수 있다. 10년이 지나면 분양해 투자금을 회수한다.
 
LH는 앞서 지난해 의정부 민락2지구 보금자리 공공분양 주택을 공급할 때 대우건설과 우리투자증권 등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주택개발 리츠' 방식을 적용했다. 임대주택 리츠도 이와 비슷한 구조가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향후 임대 리츠에서 LH를 배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LH는 임대 리츠에 택지만 팔아 유동성을 늘릴 수 있게 된다. 다만 LH를 배제할 경우 투자자의 자격 심사를 깐깐하게 할 것이란 게 국토부의 계획이다.

LH가 구성한 주택개발 리츠 구조도

◆주택기금 지분 30~40%, 연 1만가구 건설
 
리츠에 투자할 주택기금의 지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30~40%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10년 공공임대주택과 국민임대주택을 짓는 데 대출해 주는 국민주택기금의 규모로 추산할 때 기금의 리츠 지분율은 대략 30~40% 정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
 
올해 기준 10년 공공임대아파트의 주택기금 융자(대출) 액수는 전용 60㎡ 이하 7000만원, 60~85㎡ 7500만원이다. 최근에 공급된 수도권 보금자리 공공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전용 74㎡ 기준 2억5000만원이며 84㎡ 기준 2억8000만원 선임을 감안하면 약 30%가 주택기금 지분인 셈이다. 국토부는 연구용역 및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투자 지분율을 결정할 계획이다.
 
토지를 현물 출자하는 LH의 지분은 40%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보통 집값 대비 땅값 비율이 40%선이다. 이렇게 되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민간 자본은 20~30%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임대 리츠가 짓게 될 10년 공공임대주택은 연간 최대 1만 가구가 될 전망이다. LH가 공급해야할 건설임대주택 연간 7만 가구 가운데 공공임대주택 규모가 약 1만 가구다.
 
국토부는 약 1000가구 규모 단지별로 임대 리츠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매년 최대 7~10개 규모의 임대 리츠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마리 토끼 '임대 공급, LH 부채해소, 장기 투자처 확보' 

임대주택 리츠는 안정적인 임대주택 공급이란 표면적인 목적 외에도 여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상품으로 평가된다. 
 
우선 리츠 투자자는 임대료 수입을 얻다 분양전환때 자본이득을 챙길 수 있다. LH는 임대주택 건설비를 줄일 수 있고 토지를 빨리 처분할 수 있어 유리한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LH의 자금난에 따라 임대주택 공급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리츠를 구상하게 됐다"며 "10년 공공임대는 10년 동안 임대 수입을 받은 뒤 되팔 수 있는 주택이란 점에서 투자 자본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142조원의 부채를 안고 매일 123억원의 이자를 내야하는 LH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LH는 그동안 택지를 조성해놓고도 공사비가 부족해 아파트를 짓지 못할 때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임대 리츠가 도입되면 조성해 놓은 택지를 빨리 팔 수 있어 유리하다. 더욱이 분양전환할 때까지 10년 동안 임대주택을 관리하는 비용부담도 덜 수 있다.
 
금융시장에선 5~7년 물이 대부분이었던 리츠가 10년 만기 장기 투자상품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10년 이상 장기로 자금을 운용하는 연기금까지 임대 리츠로 끌어들일 수 있다.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을 확대하는 장점도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