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특화 단지로 차별화..합리적 분양가는 기본
[뉴스핌=한태희 기자] 교육 특화 단지를 앞세운 반도건설이 올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웃었다. 미분양난 사업장 없이 잇달아 분양에 성공한 것.
중소형과 합리적 분양가를 내세우는 타 건설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반도건설은 '교육 특화 단지'를 선보였다. 단지 안에 별동학습관을 짓고 미취학 아동부터 성인층까지 이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내놨다.
19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전국 4곳에서 아파트 3398가구를 분양해 순위내 청약을 마쳤다.
반도의 올 첫 분양 성공 신호탄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쏘아 올렸다. 이곳 시범단지에선 904가구를 내놔 2176명이 청약했다.
지난달엔 동탄2신도시 다른 부지에서 999가구를 분양해 역시 순위내 청약을 마쳤다. 이 단지에 청약한 사람은 총 1854명에 달했다.
또 아산과 대구에서 각각 650가구, 845가구를 내놔 청약에 성공해다. 아산에선 1569명이 몰렸고 대구에선 2141명이 청약했다.
분양 성공 요인에는 '교육 특화'를 앞세운 차별화 전략이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9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에 교육 특화를 접목했다.
단지 안에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짓는다는 것. 별동 학습관에는 한국숲유치원협회에서 위탁 운영하는 '숲속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유아 및 초등학생에 맞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성인 대상으로는 '수원여대 평생교육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전문강좌를 개설한다는 게 반도건설의 계획이다.
반도건설 이정렬 기술본부장은 "그동안 아파트를 예쁘게 짓는 하드웨어(건물)에 치중했지만 반도유보라 2.0은 소프트웨어(교육특화단지)도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반도는 동탄2신도시에서 '별동 학습관'에 대한 인기를 확인하고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짓는 아파트에도 적용했다. 아산에서는 YBM과 연계한 '단지 내 영어 마을'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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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테크노폴리스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단지 안에 지어지는 '별동 학습관' |
반도건설이 무작정 교육 특화를 앞세운 것은 아니다. 단지 예정지 주변 외부 교육 환경과 단지 내부 환경도 고려했다.
반도건설 김정호 홍보팀장은 "별동 학습관을 짓는 교육 특화 단지는 올해 동탄2 반도유보라 2.0 분양때 선보인 전략'이라며 "사업장 주변에 이미 학교가 조성돼 있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턱대고 교육 특화를 주장한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합리적 분양가와 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 공급도 분양 성공 요인이다.
김정호 홍보팀장은 "올 분양 결과를 평가하면 검증된 택지지구에 합리적 분양가로 중소형 아파트를 공급했다"며 "여기에 차별화 전략이 더해져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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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