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이지바이오(대표 지원철, 김지범)가 자회사 실적 개선에 함박웃음이다.
이지바이오 관계자는 "팜스토리, 마니커 등 계열사들의 실적이 나아지고 있다"며 "이지바이오 자체 사업도 꾸준히 괜찮아지고 있어 전체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 국내 유일 농축산업 수직계열화 완성
이지바이오는 농축산업의 모든 밸류체인 즉, 곡물부터 사료, 사료첨가제, 가축, 가금, 가축진단 및 백신 등을 수직계열화한 그룹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사료부문 47%, 가축부문 18%, 가금부문 33% 기타 2% 순이다( 2013년 연결 기준).
이지바이오가 전통적으로 사료 첨가제와 자돈(어린 돼지) 사료 사업을 해 오고 있다. 자회사인 팜스토리가 사료, 우리손홀딩스가 돼지, 마니커가 닭, 서울사료가 곡물 부문을 맡고 있다.
주요 자회사 가운데 팜스토리, 마니커, 서울사료 등 3개 기업의 매출 기여도가 60% 이상이다.
이지바이오 관계자는 "사료 부문이 매출의 거의 절반"이라며 "사료 하나만 해서는 원료 공급 등 사업을 영위하기 쉽지 않은 시장 구조라 수직 계열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지바이오는 팜스토리 지분의 53.27%, 마니커 지분의 43.8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서울사료 지분의 73.13%는 팜스토리 소유다.
◆ 3분기 실적 호전…내년 본격 모멘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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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바이오 연간 실적 전망. |
이지바이오 관계자는 "이지바이오 실적은 별도기준으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곡물가, 환율, 판가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영향이 적은 사업이라 올 한 해 영업이익이 작년 수준인 200억원 가량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팜스토리가 환차손으로 인해 상반기 당기순손실 66억원으로, 너무 안 좋았다"면서 "환율 안정과 자회사인 서울사료의 호실적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상반기 손실분을 충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 방사능 여파로 인한 육류 선호 현상과 내년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빅 이벤트에 힘입어 돼지와 닭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지바이오 관계자는 "내년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계열사 전반적으로 모두 괜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