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201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27포인트, 0.36% 오른 2012.91을 기록 중이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매수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78억원, 기관은 64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28억원 어치를 내던지며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1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3억원 순매도로 총 45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화학, 음식료품, 의약품, 제조업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은 다소 등락이 엇갈린 모습이다. LG화학이 2% 이상 오르고 있고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강보합 중이다. 삼성전자도 소폭 오름세다. 반면 KB금융, 한국전력 등은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이날 동부그룹주는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 소식에 동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동부제철, 동부CNI, 동부하이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동부건설, 동부증권 등도 급등 중이다.
지지부진했던 증시가 지난주 후반 '옐런 훈풍'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테이퍼링 이슈가 남아있는만큼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정책을 둘러싼 전망에 따라 이번주는 변동성이 다소 커질 것"이라며 "특히 20일에 열리는 연준 이사회의 FOMC 회의록 공개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투신권의 매수에 힘입어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며 "시총 상위업종의 경기민감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경기회복 모멘텀은 유효하지만 기타 변동성 요인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한 시기"라며 "테이퍼링 우려가 완화되도 박스권 상단 2050포인트를 돌파할만한 동력이 있는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강보합 중이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5포인트, 0.07% 오른 513.0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58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억원, 19억원 어치를 내던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