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금융감독원이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된 국민은행 도쿄지점에 이어 2008년 국민은행이 지분을 인수한 카자흐스탄 BCC(센터크레디트은행·Bank Center Credit)에 대해서도 부실 파악에 나선다.
<KB국민은행 본사> |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센터크레디트은행과 신한은행 현지법인 검사 결과를 통보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방문을 요청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BCC건 관련 최근 추가부실 징후가 감지되고 석연치 않은 점도 많아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가 방문해 현지 금융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이 서둘러 현지 방문을 결정한 것은 최근 국민은행 도쿄 지점에서 터진 부당 대출에 의한 비자금 조성 혐의에 이어 BCC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밀하게 조사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8년 강정원 전 행장 시절 센터크레디트은행 지분 41.9%를 9392억 원에 사들였지만 투자 실패로 4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강 전 행장은 이런 이유로 2010년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받은 데 이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도 취소됐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