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KB국민은행 일본 도쿄지점이 대규모 부당대출을 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금융당국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 도쿄지점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도쿄지점장이 부당대출을 해주며 챙긴 거액의 수수료 가운데 일부 돈이 국내로 들어온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9월 국민은행 도쿄지점에서 1700억원대의 부당대출이 이뤄진 것을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특히 금감원은 국내로 들어온 돈이 일부 경영진의 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계좌 추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가 진행중인 사항이어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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