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옐런 “주가 버블 아니다”..월가 신기록 화답

기사입력 : 2013년11월15일 04:30

최종수정 : 2013년11월15일 08:56

"실물경제 취약" 비둘기파 면모 재차 확인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1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비둘기파의 면모를 재차 확인시킨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지명자가 뉴욕증시에 대해 버블이 아니라는 진단을 내렸다.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축소하기에는 실물경제가 상당히 취약하다고 평가한 동시에 올 들어서만 24% 치솟은 S&P500 지수를 버블로 보기 어렵다고 언급한 것.

(출처:AP/뉴시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의 필요성 여부와 함께 자산 버블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마이크 조한스 네브레스카 공화당 상원의원은 “주식시장부터 부동산시장까지 자산시장 전반에 걸려 버블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월가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뉴욕증시가 지난 2009년 3월 저점 이후 무려 160% 상승한 데다 올들어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경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옐런은 “주가가 상당히 강하게 상승했지만 몇 가지 밸류에이션 잣대를 근거로 볼 때 뉴욕증시가 버블 영역에 진입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옐런은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을 내세우며 버블 논란에 대해 일갈했다. 리스크 프리미엄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대신 주식을 매입하도록 유도하는 추가 수익률을 의미한다.

옐런은 “현 수준의 주가가 금융시스템의 안전성을 위협할 만큼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자산 버블을 차단하는 일이 연준의 주요 역할 가운데 하나이지만 현재로서는 붕괴 리스크가 내재된 버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한스 의원은 “자산 버블이 분명하게 보인다”며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면 자산 버블이 얼마나 거대한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옐런은 “주택시장에서 전액 현금 거래가 늘어나고 있지만 라스베가스를 포함해 버블 붕괴로 인한 충격이 컸던 부동산 시장에 국한됐고, 일부 투자자들은 장기 렌트를 위해 주택을 매입하고 있다”며 “자산 버블 여부를 예의주시해야 하지만 현재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시장에 대한 논리적인 반응일 뿐 버블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옐런은 또 주식시장을 부양하는 것이 연준의 역할에 포함됐다고 보는가에 대한 질의에 “그렇지 않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이른바 ‘옐런 효과’를 강하게 반영하며 신기록을 다시 세웠다. 장중 다우존스 지수가 40포인트 이상 급등, 1만5880까지 올랐고 S&P500 지수 역시 1791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