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웃음의 대학’ (왼쪽부터) 조재윤(검열관 역) 정태우(작가 역) [사진=연극열전] |
[뉴스핌=장윤원 기자] 배우 정태우(32)가 제대 후 오르는 첫 무대로 연극 ‘웃음의 대학’을 선택한 이유 등을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연극 ‘웃음의 대학’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낙형 연출가를 비롯해 검열관 역의 송영창, 서현철, 조재윤, 작가 역의 류덕환, 정태우, 김승대가 참석했다.
정태우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출연 소감에 대해 “이 연극이 웃음과 감동을 함께 주는 좋은 작품임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제대하고 이 작품 제의를 받았을 때 감사했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정태우는 “출연을 결정할 당시만 해도 대사량이 이렇게 많을 줄은 생각지 못했다”고. 그는 “정글의 법칙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대본을 읽었는데, 대사량이 생각보다 많았다. 게다가 2인극이라 더 힘들 것 같았다”고 앓는 소리를 내며 “사실 군대에 있었던 2년간 머리를 쓸 일이 없었다. 그래서 머리도 나빠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연극 ‘웃음의 대학’ 정태우 [사진=연극열전] |
한편 연극 ‘웃음의 대학’은 제 2차 세계 대전이라는 시대적 상황에서, 공연 허가를 받으려는 극단 작가와 검열관이 펼치는 7일간의 해프닝을 그린다. 지난 2008년 송영창, 황정민이 선보였던 초연 이후 5년만의 국내 개막이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막을 연 연극 ‘웃음의 대학’은 오는 2014년 2월23일까지 공연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