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웃음의 대학’ (왼쪽부터) 송영창 류덕환 [사진=연극열전] |
[뉴스핌=장윤원 기자] 배우 류덕환이 대학로 연극무대에 서면서 진정한 웃음을 찾았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연극 ‘웃음의 대학’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류덕환(27)은 류덕환은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선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류덕환은 오랜만의 무대 복귀에 대해 “드라마 ‘신의’를 찍으면서도 연극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류덕환은 “‘웃음의 대학’을 처음 본 건 초연(2008) 당시 황정민, 송영창 선배님이 하시는 걸 봤을 때이다. 그 때는 ‘송영창 선생님 옆에 서면 누구도 못 이길 것 같다’는 생각에 엄두도 못냈다”며 웃었다.
그는 “이렇게 좋은 대본, 좋은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고 남다른 심경을 덧붙였다.
연극 ‘웃음의 대학’ 류덕환 [사진=연극열전] |
검열관은 “이토록 암울한 시대에 희극은 필요 없다”고 주장하며 대본 속 ‘웃음’이 있는 장면은 모두 삭제하라고 강요하고, 작가는 무리한 요구를 모두 받아들여 대본을 수정한다. 하지만 수정을 거듭할수록 대본은 오히려더 재미있어지고, 두 사람의 관계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작가 역에는 배우 류덕환을 비롯해 정태우, 김승대가 활약하며, 엄격한 검찰관 역으로는 배우 송영창, 조재윤, 서현철 3인이 등장한다. 지난 2008년 초연 당시 송영창, 황정민이 출연했던 연극 ‘웃음의 대학’은 객석 점유율 100%의 기염을 토하며 흥행한 바 있으며, 이후 2009년과 2010년 재공연에 들어갔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막하며 3년만에 관객들과 만난 연극 ‘웃음의 대학’은 오는 2월23일까지 공연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