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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필성 기자] SK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 40주기 추모식이 14일 오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다.
14일 SK그룹 등에 따르면 이날 5시 개최되는 추모식에는 고인의 차남인 최신원 SKC 회장과 막내 아들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최태원 회장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등 오너일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창근 SUPEX추구협의회 의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 계열사 현직 CEO들을 비롯한 경영진과 창업 원로들 및 외부 각계 인사를 포함해 7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발자취를 더듬을 예정이다.
다만,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현재 구속중인 관계로 불참한다.
이날 추모식은 추모위원장을 맡은 전 선경합섬 정찬주 부회장의 추모사를 비롯해 최신원 회장, 김창근 의장 등의 추모사와 고인의 추모영상 상영 등의 순으로 치뤄진다.
추모위원장을 맡은 정찬주 위원장은 “최종건 회장님은 어디에서 침식을 해결하시고 지휘를 하시는지 모를 만큼 주야를 불문하고 서울과 지방을 오르내리셨다”며 “이러한 회장님의 무한한 사업성취 의지와 부단한 노력의 결실로 오늘날 SK그룹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유족 대표로 나온 최신원 회장은 “최근 그룹의 어려움 때문에 원로분들과 임직원, 그리고 SK그룹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염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가족대표로서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러한 시련을 형제들이 힘을 합쳐 더 성숙해지는 기회로 삼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도 더욱 힘을 쏟아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신원 회장은 최종건 창업회장, 최종현 2대회장, 그리고 원로들의 열정, 도전정신, 창업정신을 높이 기리고 SK그룹의 뿌리와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창근 의장은 추모사에서 “창업 회장님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SKMS와 SUPEX추구정신으로 승화시켜 많은 위기들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왔다”며 “SK인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 앞서 창업회장의 발자취 및 생전의 모습을 되새길 수 있는 사진 및 유품 등의 전시도 함께 이루어져 고인의 넋을 기렸다.
SK그룹은 고 최종건 회장이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경기도 수원시 평동에 그룹 모태인 선경직물을 세우면서 시작됐다. 1962년에는 첫째 동생인 고 최종현 회장이 10여 년 간의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선경직물 부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패기'(최종건)와 '지성'(최종현)의 쌍두마차 체제로 회사를 성장시켰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