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신인왕보다 치료가 우선인 것 같아요. 시즌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무리해서라도 시즌 폐막전에 참가하려고 했는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부상으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2013’에 불참한다.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훈련으로 인해 어깨에 피로감이 누적됐고 어깨 염증성 질환(충돌증후군)으로 발전됐다. 꾸준한 치료와 운동을 병행했으나 어깨 부상이 결국 목디스크(디스크 5번, 6번이 밀린 상황)까지 전개된 것.
현 시점에서 서둘러 치료를 시작해야 재활 및 회복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전문의 소견을 받아들여 고민 끝에 대회 불참을 결정했다.
전인지는 “올 해 처음 정규투어에 올라와 우승이나 신인왕 같은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보다 매 대회 즐겁고 신나게 몰입해보자는 목표로 열심히 했다. 투어 첫 해 메이저 대회 우승과 함께 매 대회 예선 통과를 했다는 것에 제 자신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 신인왕 타이틀 경쟁이라는 것보다 저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들과 제 스스로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려고 했으나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서는 지금은 대회 출전보다 부상치료가 우선인 것 같다는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후회가 되지만 좀 더 성장해 가는 과정이라 받아 드리고 열심히 치료 받고 운동하겠다. 정말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과 대회를 준비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올 한 해 너무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는 김효주(18·롯데)와 시즌 막판까지 신인왕 경쟁을 벌였다. 전인지의 대회 불참으로 시즌 신인왕은 김효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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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사진=KLPGA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