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 단기 채권형펀드 투자 확대
[뉴스핌=우수연 기자] 10월중 자산운용사의 주식형펀드 자금이 세달째 줄어들고 있으나 채권형펀드는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자산운용사의 주식형펀드로 몰리는 자금은 지난 8월부터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채권형펀드는 9월에 1조원, 10월에 1조1000억원 늘며 두달째 증가를 기록했다.
이로써 10월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주식형펀드 잔액은 85조4000억원, 채권형은 5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자금 유입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는 총 9조1000억원 줄었고 채권형펀드는 8조5000억원 늘었다.
한은 통화정책국 금융시장팀 김정현 차장은 "주식형펀드의 경우 최근 주가가 오르면서 차익실현성 환매가 늘며 자금이 나간 것 같고, 채권형 펀드는 연기금 등 기관 쪽에서 단기채권형 펀드에 자금이 들어오면서 유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10월중 은행 수신은 전월의 6조5000억원에서 8조3000억원으로 증가폭을 확대했다.
정기예금이 원화예대율 상승에 대응한 은행들의 자금유치 노력으로 큰 폭 증가를 나타냈다. 10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전월대비 5조4000억원 늘어난 55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채는 예대율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특수은행을 중심으로 순발행이 지속됐다. 은행채 잔액은 전월대비 2조9000억원 늘어난 166조1000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수시입출식예금은 월중 부가세 납부(10월 25일) 등에 따른 기업자금 인출로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전월 4조7000억원으로 크게 늘었으나 10월에는 2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