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혜가 예상되는 성장주에 투자하는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3일 연말 재테크 추천 상품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성장주에 투자하는 '한국의힘' 펀드를 추천했다.
지난 2006년 설정된'한국투자 한국의 힘 증권펀드1(주식)'는 현재 1조 92억원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성장주 펀드이다. 주로 수출주·경기 민감주에 투자해 경기 회복기에 빠른 회복을 보이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강화되는 추세다. 외국인은 41일간 국내 증시에서 매수행진을 보이며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 화학업종 등을 대거 사들인 점에 주목할 만하다.
미국, 유로존, 중국의 제조업지수(PMI)가 2년 만에 동시에 확장국면이 진입했고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도 4개월째 상승했다. 9월 수출증가율도 7.7% 상승하는 등의 지표가 경기회복의 초기신호를 강하게 보내자 외국인이 경기회복 모멘텀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힘 펀드'는 경기회복에 따라 업황 개선이 기대되지만 저평가 되어 있는 종목들을 발굴하여 투자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 조선, 화학 등의 업종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였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경기회복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 시에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펀드는 긴 호흡으로 대형 성장주에 장기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기업의 본질 가치 변화가 심각하지 않는 한 보유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연초 이후 성과는 -4.59%로 다소 부진했으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5.56%로 개선되고 있다.
이용범 한국투자신탁운용 부장은 “지난 9월과 10월은 과거 5년간의 유동성 장세에서 펀더멘털 장세로 이어지는 중요한 글로벌 경기에 주목해 경기 민감주 내에서도 유럽 경기 개선과 디레버리징 시기가 될 것” 이라며 “속도는 느리지만 방향성의 개선이 확실히 이루어지고 부채 조정 완화의 수혜가 날 수 있는 업종을 선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초 기준 투자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전자, LG화학 등으로 전형적인 한국 업종 대표주다.
보유 상위 업종은 경기연동소비재, 산업재, 소비재, 정보기술, 금융 등으로 경기연동소비재의 경우 전체 주식비중의 42%를 차지하고 있고, 산업재와 소재 업종은 각각 17.19%, 13.03% 수준의 비중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974년 국내 최초 투자신탁 회사로 설립됐다. 오랜 역사를 통해 주식운용 부문에서 철저한 리서치로 투자 유망종목을 발굴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펀드 매니저들이 투자할 종목을 고를 때 분석과 운용이 분업화된 세 단계를 거친다. 즉, 전문 리서치 파트에서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이를 토대로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이 함께 전략 포트폴리오를 한번 더 추리고, 최종적으로 실제 투자할 종목을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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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