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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자리 잃은 금융위 인사, "감사원이 부러워"

기사입력 : 2013년11월12일 09:00

최종수정 : 2013년11월12일 09:05

1급 포함 고위급 연쇄 인사 불투명

[뉴스핌=김연순 기자]  "고참 과장, 고참 국장들은 당연히 1급들의 인사가 관심사항일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금융위원회 한 관계자) 

연말을 앞두고 금융위원회가 다시 술렁이고 있다.  그동안 2년 가까이 금융공기업 수장으로 이동이 불발됐던 금융위 1급 인사가 최근 공기업 수장으로 내정됐기 때문이다. 금융위 내부에선  고위급 연쇄 인사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금융위 고위급 인사는 여전히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홍영만(행시 25회) 상임위원(1급)의 자산관리공사 사장 내정을 신호탄으로 금융위 고위급 인사가 숨통을 트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금융감독원 감사 자리 탈환이 불투명해지면서 또 다시 고위급 연쇄 인사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12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현재 금융위 내 보직을 받지 못한 국장급은 홍재문(32회), 이명호(33회), 우상현(33회), 이호형(34회) 정완규(34회) 유재수(35회) 등 총 6명에 이른다.

홍 국장과 우 국장이 해외파견 근무 후 기획재정부 소속으로 돼 있지만, 사실상 금융위 인사 대상이다. 여기에 우정사업본부에 파견 나가 있는 이현철(33회) 보험사업단장까지 포함하면 국장급 승진 인사 대상은 더욱 폭이 커진다.

이 중 이명호 국장의 경우 해외파견 근무 후 금융위로 컴백한 지 1년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특별한 보직이 없는 상태다. 현재 자본시장조사심의관 업무를 맡고 있지만 정식 보직은 아니다.

고참 국장의 인사 적체도 심한 편이다. 1급 승진 대상 1순위로 꼽히는 이해선(29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지난해 2월부터 1년 9개월째 줄곧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동안 갈 수 있는 자리가 제한됐기 때문이다.

일단 홍 위원의 캠코 사장 내정으로 몰꼬를 트긴 했지만 현재도 금융위 고위급 인사 상황은 아직 녹록치 않다. 1급 승진 인사와 함께 국장급 연쇄 인사가 맞물려 진행될 예정이지만, 1급 인사 폭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아직까지 뾰족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홍 위원이 캠코 사장에 내정되면서 조만간 1급 자리가 하나 생길 예정이지만, 금감원 감사 물망에 올랐던 진웅섭(28회) 금융정보분석원장(1급)의 이동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4개월 간 공석 상태인 금감원 감사 인사는 금융위원장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금융위 고위급의 이동이 예상됐지만 감사원의 반발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위원회 인사담당 관계자는 금감원 감사 인사와 관련해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내부에서조차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기류가 강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금융위 고위급 인사의 큰 그림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유재훈(26회) 증선위원(1급) 자리를 포함해 많게는 세자리 1급 인사를 통해 적체된 국장급 인사를 해결할 예정이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말 1급 인사가 단행될 경우 국장급 승진 인사는 현재 6개월째 공석인 기획조정관 자리를 포함해 많아도 3곳 정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 고위급 인사가 상당 기간 지체되거나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감사원과 비교하는 목소리도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의 금융회사 이동 배제 이후 감사원의 민간금융회사 감사로의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인사적체 현상이 숨통을 텄기 때문이다.

금융위 한 고참 간부는 "감사원의 경우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고위급 인사가 민간금융회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인사적체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면서 "감사원의 경우 (행시 동기 기준으로) 통상 금융위보다 인사가 1년 늦었었는데 지금은 더 빠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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