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198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6포인트, 0.21% 오른 에 1989.1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전거래일 대비 10.99포인트, 0.55% 오른 1995.86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사자세에서 팔자세로 전환됨에 따라 1980선으로 내려왔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테이퍼링 우려에도 고용지표 호조에 막판 상승 마감했다. 10월 실업률은 7.3%로 전월대비 0.1%p 상승했지만 이는 연방정부 셧다운때문으로 풀이된다.
셧다운 문제가 해결되며 실질적으로는 실업률이 하향 추세라는 평가다.
하지만 외국인이 89억원 어치를 내던지고 있다. 기관은 178억원을 던지고 있으며 금융투자, 연기금도 162억, 14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개인만 274억원의 매수세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총 377억원의 매도 우위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펀더멘탈과의 균형을 조절할 때 코스피를 압박할 수 있다"며 "유동성 정책 힘을 마냥 믿기도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이 9~10월과 같은 차별화 현상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지난 9월과 10월은 테이퍼링 지연 기대감이 확산되며 유동성이 오히려 확대되는 국면이었지만 현재는 불확실성이 오히려 높아져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고 달러화도 강세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연구위원은 "8월부터 중국 정부가 미니 부양책을 실시하면서 중국 경기는 예상 밖으로 반등세를 보여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하다. 건설, 은행, 철강금속 등이 상승세다. 반면, 음식료, 운수창고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차는 오름세지만 현대모비스는 하락중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포인트, 0.08% 내린 515.35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