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초청 오찬에서 박 대통령에게 언급
[뉴스핌=이영태 기자]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이 영국 왕실까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6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일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엘리자베스2세 여왕 주최 오찬에 참석한 자리에서 여왕의 삼남인 에드워드 왕자가 '강남스타일'을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이 수석에 따르면 에드워드 왕자는 오찬 도중 박 대통령에게 "다섯 살 된 우리 아이가 말춤에 빠져있다"며 "강남스타일이 영국 왕실까지 들어왔다"고 언급했다.
이 수석은 "가수 싸이의 노래와 춤이 유튜브와의 융합이다보니 창조산업 얘기를 하면서 나온 말"이라며 "창조산업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글로벌CEO포럼에서도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인용했지만, (강남스타일이) 아주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박 대통령도 이날 참석한 글로벌CEO포럼에 참석해 "영국에 와보니 싸이의 '강남스타일' 인기를 알 수 있었다"며 "왕실의 왕자 한 분도 싸이의 말춤을 잘 춘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영국 왕실에까지 싸이춤이 들어왔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웃었다"며 "싸이춤은 큰 성공을 거둔 대표적 케이스"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