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제일모직이 향후 3년간 소재부문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패션사업 분리 이후 확보하는 1조원에 약 8000억원을 더해 본격적인 소재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일모직은 6일 3분기 실적별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 전자재료로는 독일 노발레드 인수에 따른 OLED, 2차전지 분리막, 편광필름 투자가 계획돼 있고 케미칼은 나일론, PC(폴리카보네이트), 수초리 멤브레인 투자가 계획돼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다만 투자 시기는 시장 상황 감안해서 유연하게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제일모직은 3분기 매출 1조1255억원, 영업이익 842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8%, 35.9% 신장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0% 늘었다.
부문별로는 케미칼 부문이 매출 7168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지속적인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4087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에도 불구 수익성이 회복됐다.
패션부문은 연말 사업분리로 인해 별도 부문별 실적 없이 중단영업이익으로 계상됐다. 중단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제일모직 측은 “매출은 올해보다 케미칼은 상당히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해도 될 것 같다”며 “전자재료도 올해보다는 공격적인 매출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