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신송홀딩스가 지주회사로는 처음으로 주식시장에 직상장한다.
신송홀딩스(대표 조갑주, 조승현)는 6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초의 지주사 직상장을 통해 사업 간 시너지 창출에 전력할 뜻을 밝혔다.
조승현 대표는 "이번 유가증권시장 직상장을 통해 경영효율성 및 투명성을 향상시키고, 지배구조를 개선해 사업 간 시너지를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 원자재 수급에서 제조, 판매까지…종합식품회사 발돋움
▲ 조승현 신송홀딩스 대표 |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신송산업에서만 생산하는 글루텐과 소맥전분을 비롯해 매년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신송식품 제품들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송홀딩스는 신송산업과 신송식품을 100% 완전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순수지주회사다. 2005년 신송산업홀딩스가 신송식품홀딩스를 흡수합병해 설립됐다.
조 대표는 "신송홀딩스는 식품산업 내 원자재 수급에서 가공 그리고 판매까지 수직 계열 화한 종합식품회사"라며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송홀딩스는 기존 사업 외에 신규 성장 동력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웰빙(Well- Being)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한 최저염도 장류와 천연 조미료가 그것이다.
조 대표는 "최저염도 장류 제조 기술 보유 업체는 현재 국내에서 우리가 유일하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나트륨 저감화 사업에 호응해 지난해 12월부터 고추장 제품을 필두로 국내 최저염도 장류 제품군을 이마트,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코스트코 등 주요 할인점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식품업계가 역성장한 가운데 천연 조미료 시장은 꾸준히 성장했다"며 "향후 소재까지 공급함으로써 완제품 사업으로까지 키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수출·B2C 확대 총력…지속 성장 자신
신송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1149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60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이다.
전기태 신송홀딩스 마케팅팀장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저조한 것에 대해 "수익성이 좋지 않은 곡물사업 부문 매출이 해마다 변동이 심한 편인데 올해 그 곡물 매출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다소 부진했음에도 올해 연간 실적은 지난해 수준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수출과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사업이 호실적 달성의 키가 될 전망이다.
조 대표는 "식품업계에서 매출의 10% 가량을 수출로 달성하는 업체가 거의 없다"면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 지속적으로 수출을 확대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 부문에서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B2C 부문 강화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오코코(O’coco) 등 외식 사업부를 통한 가공식품 및 소재, 식품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신송홀딩스는 오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1~12일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
공모주식 수는 총 355만주, 공모희망가는 5200~6000원이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