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하고 있다.
오는 7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를 앞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초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대기하고 있는 수출업체 네고물량 영향으로 상승폭은 지극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1062.10/4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0.90/1.2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0원 상승한 1062.90원에 개장했다. 상승 출발한 후 추가 상승은 제한된 채 1062원을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위쪽에서는 매물 부담, 아래쪽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시가인 1062.90원, 저점은 1061.90원을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는 강보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3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10월 ISM 서비스업지수가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시장의 숏마인드가 다소 약화되고 있다"면서 "당국의 강력한 개입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러지수의 반등 분위기, 외국인의 주식 매입세 둔화 등이 그 배경"이라고 밝혔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최근 외환시장은 외국인의 증시동향,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등 대내 수급요인과 당국의 스탠스에 크게 좌우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최근의 거래 밴드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