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성별 검사 논란 심경 토로 [사진=박은선 SNS] |
[뉴스핌=대중문화부] 여자 축구 선수 박은선(27, 서울시청)이 끊임없이 성별 검사를 요구받는 힘든 상황을 겪으며 솔직한 심경글을 남겼다.
박은선은 자신의 SNS에“지금 상황이 너무 머리 아프다”며 “성별 검사를 한 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월드컵 때, 올림픽 때도 받아서 경기출전하고 다 했는데 그 때도 어린나이에 수치심을 느꼈고 지금은 말할 수도 없다"고 적었다.
이어 “예전 같았으면 욕하고 안하면 돼 이랬겠지만 어떻게 만든 제 자신인데, 얼마나 노력해서 얻은 건데 더 이상 포기 안하렵니다”라며 “니들 하고 싶은대로 해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빠랑 가족들은 어떨 거 같냐. 여기서 안 무너진다. 더 이상 안 넘어진다”라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5일 한국여자축구연맹 관계자는 "지난주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구단 감독 간담회에서 내년에 박은선을 WK리그 경기에 뛰지 못하게 하도록 하는 데 결의했다고 통보했다"며 "박은선을 계속 경기에 뛰게 하면 리그 자체를 보이콧하겠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박은선 성별 논란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은선 여자 축구선수 또 성별 논란, 매번 성별 검사라니 정말 싫겠다" "축구선수 박은선 성별 논란, 해도 해도 너무한다" "왜 이렇게 재능있는 선수를 못살게 구나?"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박은선은 신장 180cm, 몸무게 74kg의 훌륭한 신체 조건을 갖춘 대표적인 여자 축구선수로, 올 시즌 19골을 기록하며 WK리그 정규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홥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