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시승기] 토요타 벤자, 세단과 SUV '두마리 토끼를 잡다'

기사입력 : 2013년11월05일 10:53

최종수정 : 2013년11월05일 10:53

 

[뉴스핌=강필성 기자] 토요타의 벤자는 토요타의 라인업 중에서도 독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토요타 세단 라인업에 캠리와 아발론이 있다면 SUV로는 라브4가 자리하고 있고 벤자는 이들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세단도 SUV도 아니지만 동시에 세단의 성격과 SUV의 성격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새로운 세그먼트다. 실제 디자인부터 기존 세단이나 SUV와는 많이 다르다. 과연 토요타는 이 벤자에 어떤 철학을 담았을까.

벤자를 3500cc LIMITED 모델을 직접 시승해봤다.

먼저 벤자를 처음 보고 느낀 인상은 SUV를 연상케 하는 큰 차체를 갖췄으면서 세단과 같이 차체의 전고를 낮춰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느낌을 자아낸다는 점이다. 타고 내리는 것은 세단만큼 수월하지만 운전석에서 확보되는 넓은 시야는 SUV와도 닮아있다.

벤자의 진정한 가치는 실내공간에 있었다.

벤자 내부는 운전석 공간과 동반석 공간이 서로 중복되는 ‘60:60 공간 구성’을 통해 운전자와 동반석 승차자 둘다 자신이 60% 공간을 점유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했다.

실제 공간의 여유로움은 벤자 전반에 묻어나는 인상이다. 뒷좌석의 넓은 레그룸과 헤드룸은 말할 것도 없고 뒷좌석 등받이 각도를 좌우 독립해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아울러 뒷좌석 힙포인트를 앞좌석 힙포인트보다 높게 설정해 뒷좌석 승차자의 시야를 넓혔다.

특히 넓은 트렁크는 뒷좌석 시트를 접지 않고도 골프백 4개가 여유롭게 들어간다. 트렁크의 바닥 높이가 세단만금 낮기 때문에 적재가 무척 수월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내 공간의 여유로움이 SUV를 닮아있다면 주행 능력은 전혀 다르다.

하지만 낮은 차체에서 오는 안정적 주행감은 단연 세단과 비교된다. 가솔린 특유의 즉각적인 반응이나 가속능력은 발군이다. 3500cc V6 듀얼 VVT-i엔진은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5.1kg·m를 자랑한다.

어지간한 오르막길 정도는 힘겨운 기색 없이 올라가고 2톤에 가까운 차체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차가 출렁이는 현상은 거의 없었다.

벤자에 적용된 액티브 토크 컨트롤(ATC, Active Torque Control) AWD 시스템은 전륜과 후륜토크 배분을 최적화, 모든 도로 표면에서 안정적인 가속과 부드러운 코너링을 가능하게 한다. 아울러 20인치에 달하는 휠의 접지력도 안정감을 돋보여줬다.

정숙성은 경쟁 디젤차와 아예 비교를 거부할 정도다. 벤자는 차체패널 안쪽에 방음 재질을 적용해 바람 소리와 노면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뿐 아니라 토요타 차종 중 최초로 프론트 필러 안에 댐핑 시트를 적용하여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 차단했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은 연비다.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데다 상대적으로 차체가 크다보니 연비는 3500cc기준 8.5Km/L에 불과하다. 2700cc의 XLE모델의 연비도 9.9Km/L 수준. 최근 연비경쟁이 벌어지는 차종에 비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넓은 차체와 부드러운 주행에서 오는 안락함의 가치는 분명 돋보인다는 평가다. 가격도 동급 차량에 비교하면 경쟁력이 있다. 벤자는 LIMITED 모델이 5230만원, XLE 모델이 4730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